재생에너지 증가가 석탄발전 하락 이끌어
유럽연합 석탄 발전량 작년 대비 24% 하락
전력 부문 CO2 배출량 12% 90년후 큰 감소
재생에너지 전력 점유을 34.6%까지 상승세

유럽 처음으로 태양광+풍력, 석탄 발전량 추월

추진호 탐사보도국장 기자 | | 입력 2020-02-20 14: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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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추진호 탐사보도국장 기자]유럽 국가들은 빠르게 석탄화력 에너지를 버리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데, 국내는 주춤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런던 소재 비영리 단체인 '샌드백(Sandbag)'과 독일의 씽크탱크 '아고라 에네르기벤데(Agora Energiewende)'가 발표한 2019년 유럽 전력 부문(The European Power Sector in 2019)'연례 보고서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이 석탄 발전량을 추월했다고 최근 밝혔다. EU 전체에서 석탄 발전량이 전년 대비 24% 급감하며 전력 부문의 이산화탄소(CO2)배출량도 12% 감소하는 등 199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렵연합(EU)의 2019년 전체 발전량 중 풍력과 태양광 비중은 18%(569TWh)로 크게 늘었다. 반면, 석탄은 2018년 대비 25% 하락하며 발전 비중은 15%(469TWh)로 풍력과 태양광 비중보다 낮아졌다. 5년 전 석탄발전량이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의 두 배 이상 높았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유럽연합 28개국 재생에너지 비중(총 전력 생산 비중)
▲유럽연합 28개국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와 석탄발전량


석탄발전량은 특히, 서유럽국가에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독일은 39%에서 30%로, 그리스는 28%에서 20%로, 스페인도 13%에서 5%로 발전 비중이 줄었다. 줄어든 석탄발전 비중의 절반은 풍력과 태양광으로 대체됐고, 절반은 가스로 대체됐다.


이때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신규 설비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발전량이 증가했고, 가스 발전은 배출권 거래제에서 이산화탄소 가격 상승과 가스 가격 하락으로 가스 발전소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발전량이 증가했다.

 

 ▲유럽 28개국과 독일, 스페인의 석탄발전량 감소(2018~2019)  

▲유럽 각국 발전믹스 변화(2010~2019)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석탄발전량 감소와 태양광과 풍력발전 증가량을 국가별로 비교해보면 태양광과 풍력발전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높아진 국가일수록 석탄발전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낮아졌다.
 
그리스와 헝가리도 2028년과 2030년까지 석탄발전으로부터 전기를 생산하지 않기로 선언하며, 2030년까지 총 28개국 중 20개국이 2030년까지 석탄발전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샌드백의 전력 분석가인 데이브 존스는 "유럽이 석탄발전을 풍력과 태양광으로 빠르게 대체하며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그 결과 전력 부문의 탄소 배출량은 유례없이 빠르게 떨어졌다."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0%는 석탄발전에서 나오므로 석탄발전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석탄 단계별 퇴출 연도와 남은 석탄 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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