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층 초고층 빌딩 세우려던 계획 불씨 남아 있어
전주시, 처음 시도 공론화 지속가능 발전 시민참여
토지소유자 (주)자광,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제시

옛 대한방직 부지, 시민공론화위원회 출범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 | | 입력 2020-06-02 09: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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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인천시 강화에 조방방직이 핫플레이스다. 한때는 주말에만 1만 여명이 다녀갈 정도 명소가 됐다.

이렇게 유명세를 탄 이유는, 과거 방직공장을 고풍적인 건물과 넓은 공간, 그리고 지역에 맞는 테마로 커피음료를 팔면서 크고작은 추억을 담는 공간을 살렸기 때문이다.

최근 전라북도 전주시도 조방방직 테마상업시설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 143층 초고층 빌딩을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여러 이견이 발생해 현재는 정확한 매듭을 짓지 못한 상태다.

전주시에 따르면, 서부신시가지의 옛 대한방직 부지를, 현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 등에 대해 시민과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 공론화가 들어간 셈이다.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시민공론화위)는 28일 시청에서 1차 회의를 갖고 부지 활용안 마련에 시동을 걸었다.

제1차 회의에서 도시계획전문가로서 이양재 원광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회 간사는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를 뽑았다.

이 자리에서 ▲옛 대한방직 부지 현황 설명 ▲사전준비위원회 활동 경과보고를 마치고, 모든 회의의 과정과 쟁점, 결과를 공개했다.

또 ▲시 홈페이지에 별도의 공론화 관련 공간 운영 ▲시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한 회의 직후 정례 언론 브리핑 등 큰 틀에서 운영 방향을 정했다. 공론화위는 격주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회의는 12일 오전부터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전주시 도시기본계획 등 법정계획에 대한 이해를 돕는 워크숍 형태로 진행한다.

이어 공론화 방식인 '시나리오워크숍' 과업지시서(안)를 검토하고 참여자 구성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양재 위원장은 "옛 대한방직 부지의 활용 방향에 대한 투명하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시민 대다수가 동의할 수 있고, 전주시에 이익이 되는 최적의 시나리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전주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론화인 만큼 도시 성장관리와 지속가능한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시민 참여형 정책 결정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간사는 "도시에 대한 권리 행사 주체가 시민임을 확인시켜 주는 공론화 돼야 한다."면서 "모든 과정과 주요 쟁점을 위원회를 연 뒤 서면 혹은 브리핑을 통해 결정사항을 언론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나리오워크숍 참여자들이 토지소유자인 (주)자광이 제시한 개발계획 검토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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