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 잇따라 돌고래 실내 전시와 번식 즉각 중단 요구
동물해방물결 '돌고래 정신병원' 규정, 바다로 보내야
돌고래 5마리 비좁은 수족관 갇힌 채 고통스럽게 보내
거제씨월드,제주 마린파크,한화 아쿠아플라넷 마찬가지

반생태적인 동물학대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11-11 16: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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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지난 달 28일,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된 새끼 큰돌고래가 또 폐사했다. 벌써 7번째 죽음이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일본 다이지 앞바다에서 잔혹하게 납치된 돌고래를 수입해온 것도 모자라, '돌고래 앵벌이'존속을 위해 새끼까지 탄생시키고 죽이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에 폐사한 새끼 돌고래가 아니더라도,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갇힌 돌고래 5마리는 모두 비좁은 수족관에 갇힌 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왔다.


동물해방물결이 지난 5월 촬영하고, 오늘 공개한 영상에서 돌고래의 '장도담'의 상태는 특히 심각하다. 의미 없이 바닥에 드러눕거나 훌라우프를 낀 채 떠 있는 시간이 많았으며, 수조 벽에 일부러 몸을 부딪치고 긁는 등 극심한 정형행동과 자해 증상을 보이고 있다. 지느러미를 포함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장도담'은 지난달 31일 현재 보조 수조에 격리 수용 중이다.

이번에 폐사한 새끼의 부모 돌고래인 '장두리', '고아롱'은 가족 간 생이별을 강요당하고 있다. 지난 5월 당시 두 마리는 수조 안을 느리게 원형으로 맴도는 행동 패턴을 보였다. 이는 자연에서는 초속 3~10m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돌고래가 수족관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정형행동이다.


그에 이어 출산의 고통과 새끼의 죽음을 동시에 겪은 장두리가 내부 수조에 격리된 지금, 외부 수조에 혼자 남은 고아롱은 수조 벽만 바라보며 미동하지 않는 등 심각한 무기력증에 빠져있다.

 
동물해방물결측은 성명을 통해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새끼 돌고래를 탄생시켜, 죽지 않으면 평생 갇혀 정신병에 걸리는 삶을 강요할 것인가를 되물었다.


거제씨월드, 제주 마린파크, 한화 아쿠아플라넷 등 국내 총 7개의 수족관에서 감금 중인 돌고래들 모두 고통스러운 사정은 매한가지다.

동물해방물결은 높은 지각력과 지능을 지닌 돌고래를 애완하고, 돈벌이 삼는 수족관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없어져야 마땅하다고 거듭 폐쇄와 함께 풀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공공기관이면서 '돌고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아온 울산 고래생태체험관부터 속히 돌고래 전시, 사육, 번식을 중단과. 정신병에 걸린 돌고래들을 치유하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돌고래가 있어야 할 곳은 바다라고 생태계의 기본 원칙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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