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군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경제학박사

하루 세끼, 건강과 화목의 지름길

온라인팀 | news@ecoday.kr | 입력 2015-01-08 17: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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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코드'란 영화로 인해 관심이 집중된 성화(聖畵) 최후의 만찬. 이 그림 속에 있는 최후의 만찬의 성경적 표현은 유월절(逾越節)이다. 

 

즉, 예수는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에 예루살렘 성내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켰고, 이것이 최후의 만찬이 되었다. 예수를 '유월절 어린 양'이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림 속에 비친 노을 진 시골 풍경으로 보아 시간상으로 만찬은 저녁식사로 추측된다.  유럽인들은 오랜 유목생활로 익숙해진 독특한 식습관 때문에 '최후의 만찬'처럼 저녁식사를 더 강조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일찍이 농경사회에서 익혀 온 전통적인 식생활로 인해 아침식사를 중요시 한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에서도 아침밥의 효능은 탁월하다는 결과도 있다. 

 

여하튼 아침이든 저녁이든 식사는 중요하다. 요즘 메스컴을 통해 소개되는 1일1식 다이어트나 간헐적 다이어트 체험사례들을 보면, 정말로 살이 빠졌다고 나온다. 

 

예전에 입었던 옷이라면서 자루 같은 바지를 보여주며 확인도 시켜준다. 심지어는 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여러 가지 건강관련 지표들이 향상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다면 1일1식 다이어트나 간헐적 다이어트는 정말 건강에도 좋고, 바람직한 다이어트법일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사실 기존에 소개되었고 또 한때 유행했었던 모든 다이어트법도 그대로만 따라하면 다 살은 빠진다. 각종 원푸드 다이어트나 덴마크 다이어트, 앳킨스 다이어트도 분명 체중감량 효과를 본 사람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허나, 문제는 그대로 따라 하기가 힘들어 대부분 중도에 포기했기 때문에 체중감량의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어서도 요요현상이 나타나서 다시 이전의 체중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실패한 다이어트가 되어버린 셈이다. 

 

게다가 다이어트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문제인데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앳킨스 다이어트의 경우 그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하여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1일1식 다이어트나 간헐적 다이어트의 핵심도 결국은 총 섭취 열량을 제한함으로써 축적된 체지방의 연소를 유도하고 아를 통해 체중을 감소시키는 원리다. 

 

이론적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맞는 얘기다. 섭취열량이 소비열량보다 적으면 살이 빠지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이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행위다. 사실 굶어서 빼는 살은 다시 돌아온다. 그것도 이자까지 붙여서 돌아오는 요요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1일1식은 결코 다이어트의 왕도가 아니다. 하루에 세끼를 자연스럽게 골고루 섭취하는 게 건강한 식사환경의 첩경이다.

 

특히 아침식사환경은 정말 중요하다. 이는 건강차원 외에 또 다른 참다운 가족환경조성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즉, 핵가족시대에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고, 그 결과 가족 간의 대화시간이 짧아져서 청소년 탈선이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가족과 함께하는 아침식사는 필수다. 밥상머리 대화는 음식뿐만 아니라 사랑을 나누는 복된 시간이다. 

 

이 핑계 저 핑계로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면 심각한 사랑 결핍증에 걸리기 쉽고, 심하면 급기야 탈선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아침식사 시간이 원만해야 가정이 화목해진다. 아침식사를 원만하게 하는 가정치고 화목하지 않은 가정은 없다. 

 

화목의 대부분은 아침식사 시간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온 가족이 모여 오순도순 식사를 하는 가운데 화기(和氣)가 솟아날 것이다. 

 

2015년 새해는 가족과 함께 아침밥 먹기 운동을 실천해보자. 그리하여 참다운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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