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 대규모 수주
전기차 기업 선언 볼보차 배터리 공급사 선정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 및 능력 인정
뛰어난 기술력 바탕 대형 프로젝트 수주 전망
세계 상위 20개 브랜드 중 13개 브랜드 공급

LG화학, 볼보자동차는 한 몸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05-18 09: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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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LG화학과 볼보자동차가 한 몸이 됐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순수 내연기관 차량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전기차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볼보자동차그룹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LG화학은 15일 볼보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에 적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장기계약을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공급규모는 계약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모듈형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되는 볼보와 폴스타의 전기차 차세대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폴스타는 볼보자동차그룹이 2017년 론칭한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이다. 모듈형 플랫폼은 다양한 차량 모델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차체 뼈대로 이를 이용하면 원가절감 및 제품개발 기간을 축소할 수 있어 다수의 완성 차 업체들이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볼보자동차그룹은 2020년대 초 차세대 중대형 전기차에 적용되는 모듈형 플랫폼 'SPA2(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2)'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형차 전용 모듈형 플랫폼으로는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를 적용하고 있다.

2017년도 볼보차그룹은 2019년부터 신차는 전기차만 출시하며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볼보차그룹의 차세대 초대형 프로젝트에 어느 업체 배터리가 적용될 것인가는 전 세계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다. 볼보자동차그룹은 이와 관련해 LG화학은 전 세계 자동차업계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기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공급해온 선도업체로서 기술 리더십,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볼보의 엄격한 구매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오랫동안 축적해온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업계 최초로 파우치형 배터리 '롱셀(Long Cell)' 기술을 개발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롱셀' 장점은 배터리 팩 내부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고 팩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어 '모듈형 플랫폼'기반의 전기차 제작에도 강점을 갖는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모듈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3세대 전기차(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00km이상) 출시에 대한 양산 계획을 밝히면서 롱셀 배터리에 대한 세계 차 업계의 관심사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볼보차그룹과의 전략적 협업관계를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업체들이 독자적인 모듈형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를 개발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LG화학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LG화학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모듈형 플랫폼(MEB)기반의 전기차 수주에도 성공한바 있고 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110조원으로 자동차업체들의 배터리 수주프로젝트가 대형화되고 플랫폼화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올해만 5조원, 이듬해 10조원으로 1년만에 2배이상 껑충뛰었다. 특히 야심작인 지금보다 성능 등이 3배 커질 3세대 전기차가 본격 출시되는 2020년 이후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LG화학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위 20개 중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영국 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9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순위'상위 20개 브랜드 중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포드, 볼보, GM, 르노, 현대차 등을 포함해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즉 유명한 외국산 자동차에는 65%가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은 "이번 계약은 지난 30여년간 꾸준한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고품질 등에 주력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전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아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리튬이온 배터리 및 니켈수소 전지)이 올해 27조1300여억원에서 2022년 47조4800여억원으로 75% 성장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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