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동일 주제 500여점 우표비교 동질성인식 기회
북에 보낼 편지 작성,통일염원 관객 참여형 기획전
북한우표 전문가 민화협 이상현 위원 소장품 마련
2020년 2월 16일까지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전시

통일부 첫 남북우표 전시회 '이상동몽(異床同夢)'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12-09 16: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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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통일부 주최 최초로 열리는 남북우표전시회가 12월 10일부터 2020년 2월 16일까지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북한우표전문가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 김홍걸) 이상현 위원(주)태인 대표)의 소장품으로 마련됐다.

우표는 한 나라의 시대상과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그 사회를 바라보는 창의 역할을 한다.

분단 이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선 남과 북의 대치 속에서도 우표 속에 나타나는 동일한 모습들을 통해 민족적 동질성을 확인하고 있다.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는 기획전으로 '헤어져 있으나 같은 꿈을 꾸다'라는 의미의 '이상동몽(異床同夢)'을 전시 타이틀로 삼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이상현 태인 대표이사(사진 오른쪽)는 우표전문가로서 유명하다. 

500여점의 남북우표들은 안중근, 김구선생 같은 역사적 인물들, 춘향전, 토끼전과 같은 전통문학작품, 널뛰기와 씨름과 같은 민속놀이와 전통음식 뿐만 아니라, 서로 가볼 수는 없지만, 남과 북이 공히 발행한 고구려유물우표와 불국사 다보탑우표처럼 분단된 한반도가 하나의 우리 민족의 영토라는 분명한 의식을 살펴 볼 수 있는 소재들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작은 우표들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돋보기가 제공되고, 전시의 마지막 코너에 관람객이 북에 있는 가상의 친구에게 디지털로 엽서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관람객은 커다란 터치스크린을 통해 분단이전을 상징하는 대한제국 초기 엽서이미지에 우표들을 선택해 자신만의 엽서를 만들고 그 위에 가상의 북한 친구에게 직접 메시지를 쓴 후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빔프로젝션을 통해 벽면 화면에 관람객이 쓴 엽서가 나타났다.

보내진 엽서들은 애니메이션 효과를 통해 여러 방식으로 화면에 등장한다. 또한 관람객이 작성한 엽서는 전자메일을 통해 직접 받아볼 수도 있다.

일본수집가들의 손에 있는 희귀 북한 우표들을 찾아오기 위해 북한우표 수집을 시작하게 됐다는 소장가 이상현 위원은 "우표가 비록 작은 크기의 물건이지만, 우리의 모습을 담아 온 역사적 기록물로서 통일시대의 문화유산으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된다.’며, ‘우표를 통해 남과 북의 모습을 생생하게 비교해 보고,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고민으로 통일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전시 취지를 밝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상현위원은 민화협 격월지 '민족화해'를 통해 '우표로 보는 남과 북'을 연재해오고 있다.

정부주최로 열린 2018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 북한 우표 특별전시를 통해 북한우표를 체계적으로 소개해 정통부장관표창을 받았다.

대학생시절부터 펼쳐온 민간통일운동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우표전문가로서 평양의 조선우표사를 방문한 경험도 가지고 있는 기업인이다.

 

LS그룹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한양대총학생회장에 당선 되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기도 한 이 위원은 우리영토임이 표기된 최초의 독도표목 사진을 발굴해 국가학술기관에 기탁하고, 안중근 기념관에 안중근의사관련 자료를 기증하는 등 문화재를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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