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신체 문제 삼아 공천 배제하는 건 장애인 차별
지난해 집무실서 쓰려져 알리지 않고 재활과 의정 병행
"공천적합도 조사, 지역구 실사 1위 아니면 접겠다"

정재호 의원, "공천탈락 승복할 수 없다"입장 밝혀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0-02-19 15: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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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국회의원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이 공천위기론의 우려했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공천심사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재호 국회의원(고양시을) 19일 긴급 호소문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오늘 의정활동 중 얻은 질병과 장애를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된 부분은 명백하게 장애인에 대한 또 다른 차별"이라며 "민주당 60년 역사의 오점이 될 결정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당헌 제2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언급하면서 "'공정'과 '정의'의 원칙이 무너지게 된 것, 정의롭지 못하고 현명하지도 못한 당의 결정에 자괴감과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018년 9월 국회 정무위 간사로써 당과 문재인 정부를 위해 인터넷전문은행법 등 금융혁신 법안을 다루다 의원 사무실에서 쓰러졌다.


이후 의정활동을 할수 없는 가운데,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재활치료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의 지역구인 고양시 주민들에게 서서히 소문이 퍼졌다. 제기할수 있는지 등 우려의 소문들이 나돌았다.

정재호 의원은 "업무로 인해 장애인이 됐지만, 의정활동과 지역구 활동에 부족함 없이 큰 논란 없이 잘해 내왔다"면서 "당을 위해 희생했으니 공천에서 특혜를 달라고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그의 소신을 밝혔다.


또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영입도 하고, 공천에서 가점도 주는데 저는 단 한 번도 하소연하지 않았다. 시스템 공천, 현역의원 경선 원칙에 따라 당연히 경선을 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다소간에 불편한 몸이지만 저는 개의치 않고 당당히 그리고 소신껏 공천면접에 임했고, 참모들과 경선과 본선 승리를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해왔다."고 그동안 열정의 의정활동을 피력했다.

정 의원은 "하지만 당을 위해 일하다가 장애를 얻게 된 사람에게 교묘히 저를 위하는 척 모양을 갖춰 출마를 막고 정치 활동을 탄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을 위하는 척하면서 특정 인물의 공천을 하려는 당의 결정을 규탄한다."라며 "특히 지역구에는 3개의 신도시가 1년 전부터 입주를 시작했는데 유권자만 3만여 명이고 우리 지역구에서 투표를 처음이다."고 말했다.


또한 "가끔 문제 제기하는 다른 당 사람들에게는 '김대중 대통령도 지팡이 짚고서도 일은 잘하지 않았느냐?'고 받아넘겼다."며 의정활동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재호 의원은 "공천적합도 조사나 지역구 실사 결과가 1위를 하지 않았으면 제 스스로 접었을 것"이라면서 "오늘 강령과 당헌을 위배한 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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