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출 활성화 마중물 기대
해외인프라도시공사, 수공, 한화자산운용
해외수출 지원펀드 투자협약 체결
K-eco, KEITI, K-water 녹색산업기술 집중
'한국형 녹색산업 세계화'를 위해서는 모두 적극적인 금융사의 협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공감대를 모아졌다.
환경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28일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투자 협약식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윤석대 K-water 사장,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참석해 펀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투자협약에는 각각 역할이 주여졌다. 환경부는 펀드조성‧운용 기본계획 마련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28년까지 3000억 원 출자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펀드 조성 및 운영협의회 운영, 성과 평가 등 관리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물산업 관련 기업 발굴해 펀드 투자, 해외 진출 사업까지 맡게된다.
한화자산운용사는 펀드 운용 및 투자사업을 관리하게 된다.

이번 펀드 투자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녹색산업 개발과 투자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민관이 힘을 모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이번 정부는 녹색산업 100조 원 수주‧수출 달성'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 후 산업계와 상시 소통 창구를 유지하면서 국내 기업의 우수한 녹색산업 해외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간 산업계는 해외진출 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목소리가 줄지 않았다. 특히 KOTRA 등 해외발주처에서 정부 정책자금의 투자를 받은 사업에 대해 신용도를 높게 인식하기 때문에 정부의 직접 재정 투자 지원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2028년까지 총 4000억 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를 조성해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 등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해외 투자해 국내 산업계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환경부는 해외사업 투자와 비슷한 정책펀드의 관리 경험이 있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에 5년간 3000억 원을 출자, 펀드 조성 및 관리 등 펀드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는 총 3개의 하위 펀드로 설계됐다. 올해 1500억 원 규모의 제1호 펀드를 조성하고, 내년에 제2호 펀드(2000억원), 내후년(2026년)에는 프로젝트 펀드(500억 원)가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제1호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된 한화자산운용은 펀드 투자협약식을 기점으로 올 9월까지 400억 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날 투자협약식 외에도 펀드 민간투자 추가 유치를 위한 금융기관 관계자 대상 펀드 운용방안 설명회도 병행했다.
시중금융사는 신한, 하나,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 신한투자증권, IBK기업, 우리은행, 교보생명 등이 참여했다.
폐자원 중소녹색기술을 보유한 기업 대표는 "날로 격화된 무역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 장벽을 넘는데는 다양한 장애물이 있고, 금융사에서 까다로운 신용평가만의 잣대로 보는 시선이 좌절감을 준다."고 말했다.

반도체 중금속 정화 플랫폼을 가진 기업은 "그간 환경부 산하기관 전시회 등에서 선보이고, 특히, 수공과 광역시도의 투자타진과 테스트베드형으로 참여하려 했지만 여전히 고충이 크다."며 국내외 실증화 비용과 지속적인 연구지원이 바탕돼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펀딩 지원과 인력지원, 창업 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를 가동중이다. K-eco 한국환경공단은 대구에 6년차에 접어든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운영에 뿌리를 내려서 녹색기술보유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K-water 한국수자원공사는 해외 물산업 수주를 위한 광범위하게 수처리, 폐수, 정수부문까지 인력자원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완섭 장관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녹색산업 세계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주도권을 갖고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새로 조성되는 이번 펀드가 현장 수요에 기반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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