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ODA활용 물산업 해외 전략 세미나
24년도 ODA사업 예산 전년대비 3배 증액
코이카,코트라,수공, 환경산업기술원 참여
국내 3대 엔지니어사 건화,유신,삼안 발표
24년도 물확보,상하수 기술 수주 팽창 기대
홍승관 회장 "해외 활성화 네트워크 강화"
손영일 회장 "물기업간 지식 공유로 집중"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모두를 위한 물과 위생의 이용 가능성과 지속가능한 관리 보장이 미래 먹거리입니다." 이는 물부족으로 점점 고통받을 것이라고 공통된 의견이다.
'ODA 활용 물산업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상하수도기술사회, 한국물산업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2023년 국내 ODA 규모는 약 4조7000억 원을 육박하고 있다. 국내 참여 기관은 총 45개사로 분야별 사업만 1898개에 달하고 있다. 이런 고무적인 분위기 탓에 2024년은 껑충 뛰었다. 환경부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해 무려 6조8000억 원으로 확대했다.
한국물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전년대비 2024년 그린ODA도 3배 증액했다고 소개했다. ODA 규모로 보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참여하는 수자원 분야 7.7%(EDCF, KOICA 포함), 환경부는 ’23년 481억원으로 부처 중 8번째다.
국제사회는 더 민감하다. UN에 지속가능을 제시한 SDGs 6 목표달성 미흡 평가(UN, ‘23.7)에 따라 국제기구 및 MDB의 ODA '물과위생‘ 분야 투자 비중 확대 예상되고 있다. 개도국 물인프라 수요 확대와 국내외 ODA 물분야 예산 증가에 따라 ODA 및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활용한 물산업 수출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홍승관 한국물산업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물문제를 심각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덩달아 그린 ODA 지원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 유럽 향후 10년간 기후변화대응으로 과거보다 예산(유럽 1조 유로 투자)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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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관 회장 |
홍 회장은 "내년 ODA사업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을 늘렸고 KOTRA, 코이카, KEITI 등 기관과 함께 해외시장 활성화를 통해 진출 네트워크로 다변화해 국내 물관련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영일 상하수도기술사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물관련 기술력으로 물의 가치를 끌어올려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을 공유로 해외로부터 수주 확대하는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첫 전략 발표에서 장병일 KAIST 교수는 '글로벌 ODA(공적개발원조) 동향과 전망'에 대해서 조목조목 제시했다.
장 교수는 "해마다 늘어날 수 밖에 없고 물산업 ODA의 비중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도 우리 정부의 다양한 ODA 및 해외 진출 지원사업 활용을 위해 인재양성, 드림팀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증을 바탕으로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책무성까지 중요해졌다고 했다.
장 교수는 아프리카 앙골라 현지 사례도 언급하고, 우리가 해외 현지에서 공감대 형성과 현지 주민들과 똑같이 공유할 수 있는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주장했다.
또 수원국의 물안보, 보건위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진정성과 관련 기업들은 대한민국 ODA통합누리집을 접속해 다양한 자료 등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 ODA 통계를 보면, 수자원정책(9700만불)은 공공정책 및 행정관리(1억100만불) 다음으로 두 번째가 비중이 크다.

22년 기준 OECD DAC 회원국별 ODA 규모는 1위는 미국, 2위 독일, 3위 EU, 우리나라는 17위다. 글로벌 5대 환경사업 분얍별 지원 규모는 물환경(수질분석, 상하수시설, 수질오염관리, 폐수처리, 물순환, 해수담수화, 용수공급, 생수생산 등)에 242억5500만불(세계은행)에 압도적으로 높다.
장 교수는 환경사업 발주 현황 조사 및 트렌드 분석 결과인 유망 아이템은 4개형으로 ICT 기반 스마트 물관리 구축, 기후적응형 물인프라, 자원순환형 폐수처리, 물 위생시설 보급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내 물관리 기업들이 우수한 제품 서비스를 SDGs와 어떤 연관을 있는지를 짚어보고 기후변화, 인구증가, 급속한 도시화, 경제성장, 노후화, 생물다양성 훼손 키워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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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일 상하수도기술사회장 |
경기도 용인특례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도 짚었다. 장 교수는 "걱정은 물을 어떻게 할지, 어마어마한 물사용과 활용 기술력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남아공은 물 재이용 통한 기후적응력 강화사업을 통해, GCF에서 약 2조 원 사업을 추진했다. 특이한 점은 지속가능한 물확보에 따른 모든 프로세스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리드해서 짜여준 점도 언급했다.
기후변화대응 개발협력 사업 성공의 5가지 요소를 경영진 의지, 전담인력, 정보파악, 철저한 준비, 파트너십으로 만들어놓으면, 돈 벌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ODA 및 해외지원사업 참여 방안을 주제로 KOICA 정상훈 연구위원, 한국수출입은행 양정우 선임기술역, 한국수자원공사 박기영 부장이 릴레이 발표로 진행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상훈 연구위원은 네팔, 나이지리아, 요르단, 아프간 등 해외 현지 소장으로 30년 경력자다.
정 연구위원은 "ODA사업은 장기적인 시선 접근성과 코이카 올해 예산만 2조 원에 확보한 점, 과거와 달리 원조는 도와주는 컨셉이 아님을 인지하고 향후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요르단 시장도 큰 재건 시장"이라고 팁을 던졌다.
그는 "물산업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현지 사업화 교감 측면에서 환경부도 적극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다만 감사원에 ODA사업 관련 ODA사업에 대해 다양한 방향성과 리스크로 볼 수 있다고 했다.
2023년도 산업부 산하 산업진흥원 수행 ODA사업 현황 감사에서 수행기관 선정 후 협의의사록 체결된 41건(4179억 원) 분석결과, 평균 238일 걸렸다. 부실 체결은 1건, 미체결은 13건이라고 밝혔다. 국제협력사업 중 아이템도 기다리는 국가로 진출은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 실제로 스리랑카 정부에 해양대학교 건립 추진은 본보기다.
한국수출입은행 양정우 선임기술역은 국내외 ODA동향에 대해 세계은행은 25년까지 2000억 불, ADB는 30년까지 800억 불을 기후변화 대응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경우, 2050 탄소중립 일환으로 그린뉴딜 ODA 비중의 OECD DAC 수준으로 확대(6.4~22.7%)를 위한 친환경 요소를 포함시킨 로드맵(무상사업 25년까지)을 수립했다.
그는 "침수, 물재이용 사업까지 폭넓게 상하수도 사업이 전통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여전히 과거형에 머물고 있어 꾸준히 설득력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도국의 스마트사업 진출하는데 지역 여건, 시간상에 쫓겨서 사업이 힘들 수 있다고 했다. 사업지원 사례에 대해, 계획 중요성, 기후변화 대응 전략, 고효율 설비, 스마트 물관리, 지속가능성, 하수슬러지 경우 현지(방글라데시)에서 버릴 곳이 없을 정도로 우리와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고 했다.
이유는 하수슬러지 처리에서 소각장(2차 오염유발, 막대한 운영비, 부지확보, 민원, 경제성) 가동돼야 하는데 고충이라고 했다.
박기영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부장은 "우리 공사는 현재 15개 사업을 마쳤고 25개 사업은 진행중"이라며 "초창기는 코이카와 현지에 진출했지만, 민간 경쟁력 억제하고 환경부로 옮긴 후 더욱 진출하도록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30년 이상 장기사업으로 여러 부품 공급, 인프라 사업을 잘 균형잡기 위해 사업을 넓게 추진하는 건 큰 규모 수주를 얻어내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물산업 생태계 핵심중 ODA 상수도는 돈되는 사업이 아니지만, 하지만 자카르타 경우는 현지 물값이 싸서 다행스럽고 넷제로를 지향하는 인도네시아 브루네오 섬에서 정수장 건립에 285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추진중이다. 박 부장은 "인도네시아 신도시 건설 중인데 그쪽 정부에서 정수장과 하수처리장까지 역제안을 받은 상황"이라고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기회를 열려있다."고 말했다.
K-water는 '물생산은 곧 에너지 확보'다는 인식에 따라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230개댐을 안전망 사업도 제안을 받아 좋은 결과도 얻고 있다.
K-water는 국내 최초로 경기도 화성시 AI 정수장을 운영중이다. 이곳을 통해서 산업화로 확대할 수 있고, 합천 수상태양광까지 ODA사업으로 통하도록 하는데 결코 물만 가지고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무리에서 유무상 연계 사업 강화로 인프라 사업을 머리를 맞대야 하고 이왕이면 국내 제품 사용 제도와 디지털트윈, 신재생에너지 ODA사업 이후 O&M 분야 육성은 꼭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유승민 팀장은 기술원에서만 10년 이상 해외사업 하고 있다. KEITI는 ODA사업 예산만 24년도 600억 원이 책정돼 있다. 그간 기업에 힘이 되도록 프로젝트 발굴, 자료 공유, 현지발주 정보 컨설팅 등을 꾸준히 지원 공급하고 있다.
코트라 산하 지부 186개국과 재원이 확보된 사업을 찾아내서 민관 바이어를 연계 초청해주고 있다. 매년 개발도상국 환경분야 발주처 공무원들을 프로젝트 가능여부도 연결해주고 있어 많은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팀장은 "기술원이 직접 정부와 함께 마스터플랜 사업(그린 ODA 프로젝트)을 찾아서 타당성 (예비)조사, 세계은행, GCF, 다자간은행 등과 현지화 기술개발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이집트 카이로주 사례 경우 환경부와 폐기물 자원화 처리 설비(기술이전)를 2025년에서 27년까지 6억불(EDCF 재원)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원은 현지사무소 알제리를 폐쇄하고 올해 가나 현지사무소를 열어 아프리카 국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년도 1월부터 탄소중립 그린 ODA사업,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다자개발은행 환경프로젝트 수주, 녹색기후기금 사업개발 등을 공고할 예정이다.
(주)건화엔지니어링 김기준 부사장은 MDB 사업 참여 방안 및 전략을 대해, 제안서 작성 요령 노하우를 밝혔다.
김 부사장은 "본인은 MDB사업 첫발을 내딛은 기회는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이뤄졌다."며 다자개발은행 사업 참여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철저한 현지 언어 사용, 가격 대비 기술력 공략 제안서 작성, 컨설턴트, 업무계획서 쓰는 요령, MDB만이 원하는 팁을 소개했다.
(주)유신 이상엽 상무는 'ODA 활용 해외사업 전략 및 사례'에서 상하수도, 수자원분야로 코스타리카 PAAM 정수장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KEITI)는 성공작이라며 현지 지진 발생 상황으로 부지 위치 선정 등 (설계 변경)고충이 있었다고 애로점도 밝혔다. 코스타리카 리베리아하수처리시설 사업 역시 KEITI의 도움으로 2024년 2월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도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지원받지만, 앞으로 국내 투자도 받는다고 밝혔다. 한국은 MDB 지분율이 7.67%에 달해 발언권이 크다고 했다.
▲K-water가 운영하는 화성 AI정수장 통제실 내부 |
(주)삼안 문용주 전무는 '제조분야(관망관리)'에서 대표적으로 ODA사업중 라오스,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환경공단, 해외건설협회, KEITI, KIND와 같이 수주했다.
문 전무는 "제3세계 국가조차 물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이제야 탄소배출권 시장은 시작,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아쉽다면 제3세계 데이터 확보 및 관리는 사업 수주에 매우 유리하다고 제언했다.
건설 EPC 분야를 (주)유솔 오광석 대표는 태국 방콕을 소개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상수도 누수 사업을 앞둔 시점에서 코로나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오 대표는 "수공, 환경산업기술원 도움이 컸다."며 "현지에서 스마트화를 원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그는 "현지 제품 공급에 앞서 정확한 수량, 제대로 된 설계가 디테일하게 만들어야 진정한 코리아 물산업 원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테크로스 곽수동 실장은 "우리 회사는 LG그룹에서 태동해 분리된 기업이다."며 "해외사업에서 연간 36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는 여수국가산단, 충남 아산, 경기 파주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은 우즈벡키스탄, 캄보디아, 라틴아메리카 등 틈새시장을 공략중이다. 곽 실장은 "KEITI로 부터 2년간 수주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역할하는데 큰 힘(지원자금)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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