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선진시장 개척 통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결실
LS산전 및 13개사 기자재 활용 약 505억원 수출효과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한국전력공사(KEPCO)는 6월 15일 오후 3시(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치토세시(千歲市)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의 초기 가압 및 시운전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한전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로서, 28MW의 태양광 발전과 13.7MWh의 ESS 설비가 결합된 사업이다.
사업부지는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으로 약 33만평 부지에 12만3480장의 태양광모듈 및 13.7MWh의 ESS 설비를 설치 완료했으며, 6월 15일 홋카이도 전력의 히노데변전소에 계통연계 후 발전소 초기가압 및 시운전에 착수, 20일간의 시험운전을 거쳐 2017년 7월 5일에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 |
▲조환익 한전 사장(오른쪽 4번째)이 사업 관계자들과 치토세 발전소 시운전 준비 상황을 홋카이도 현장에서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모습 |
한전 조환익 사장은 6.14일 발전소를 찾아 발전소 시운전을 위한 최종 준비상황을 현장 점검하고, 이 자리에서 "치토세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프로젝트"라고 강조하면서, "한전은 이번 사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신에너지 시장 개척에 앞장서 나가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약 113억엔(한화 1130억원)으로 한전이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의 신재생전문기업인 Energy Product사와 2015년 공동사업개발협약을 맺은 이후 약 1년간에 걸쳐, 사업타당성조사와 금융협상, EPC, O&M 계약협상을 마무리하고 2016년 4월 20일에 공사를 착공, 15일에 발전소 시운전을 하게 됐다.
발전소 최종 준공은 상업운전 개시 후 3개월 간의 발전소 시스템 종합효율 시험 및 정부기관의 발전소 종합준공 승인서 취득 후에 완료될 예정이며, 한전은 준공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엔화 317억엔(한화 3174억원)의 전력 판매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추진은 숨은 협력사인 LS산전이 EPC 건설 시공뿐만 아니라 25년의 사업기간 동안 O&M을 담당해 한전과 국내 기업이 해외 에너지시장에 동반진출한 사례가 됐다. 한전은 한국의 우수한 신재생 융복합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중 약 900억원은 KDB 산업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신협, KDB인프라자산운용 등 국내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차입돼 진행됐다.
발전소 건설에 LS산전을 비롯한 총 13개 국내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함으로써 경제적으로도 약 505억원의 수출효과를 창출했다.
용어설명
Energy Product: 치토세 태양광 공동사업주로서 일본에서 풍력, 태양광 발전소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하는 회사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