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9월까지 총 10회 교육, 다양한 레시피 공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한국식용곤충연구소 함께
2020년 국내 식용곤충 시장 5천억원, 민관 다변화 추진
[환경데일리 유혜리 기자/ 김영민 기자]곤충을 식사 대용 간편식으로 먹는 날이 멀지 않았다.
지금까지 곤충 벌레라고 인식했던 대부분 시민들이 "벌레를 어떻게 먹어?"에서 한번쯤 시식을 해본 이들은 평가는 "처음에는 다들 뜨악하실 텐데요. 먹어보니 고소하고 육류보다 담백하고 맛이 있어 계속 손이 갔어요,"
식용곤충은 기존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대체 산업이다.
친환경 희망푸드 식용곤충을 대중화를 통해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인류의 공통된 식량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식품으로는 효모 효소, 양갱, 영양죽, 쿠키, 푸딩,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 30여종으로 응용음식요리는 더 많다.
민관이 협업해서 추진중인 곤충 식용화는 인류의 자산인 다양한 동서양의 조리법을 통해 ▲식용곤충식의 대중화화 ▲인류가 누려야할 '미식'의 권리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로 지속가능성 ▲친환경 희망푸드 식용곤충식으로 기아와 영양부족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20억명의 사람들이 식량 해결을 지향하고 있다.
(사)한국곤층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식용곤충에서 벗어나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데 절대적인 곤충도 대부분이다고 말하고 있다.
육식, 초식동물들이 자가 치료목적으로 풀을 뜯어 먹고,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현재까지 바이오 소재로써 개발되고 있다. 연지벌레를 통한 코치닐 색소는 붉은 식용색소로 사용되고 있다. 흔하게 아이들 도시락 반찬, 안주로 먹는 소시지나 딸기 우유 등 붉은색을 식품에 흔히 사용된다.
아모레퍼시픽 등은 국내외에서는 곤충을 통해 화장품 소재로도 이용된다. 애기뿔소똥구리에서 추출한 코프리신을 이용해 토닉, 크림, 마스크 등의 화장품이 이미 인기다. 오랜 전 립스틱에 은갈치 비닐로 사용한 것처럼,
코프리신은 항생 펩타이드 물질로 화학적으로 합성하지 않은 천연 물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덜하고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에 대한 대안으로도 고려된다.
(사)한국곤층산업협회 류시두 부회장은 "협오스러운 왕지네도 훌륭한 물질이다. 스콜로펜드라신을 이용해 아토피 치료제 연구도 한창이다."며 "자연생태계는 그래서 소중하고 인류에 대부분 이득을 주기 때문에 철저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곤충이 더러운 환경속에서도 잘 자라는 이유중 하나가 이와 같이 강력한 항생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인데, 이것을 바이오 소재로써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더 기대되는 분야는 치매와 관련된 연구다. 점점 알츠하이머 병이 증거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원인규명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베타 아밀로이드(beta-amyloid)라는 작은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뇌에 침착되면서 뇌 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것이 발병의 핵심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물질이 많이 함유한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의 분획물이 이러한 '베타 아밀로이드'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학계 연구에 따라 한창 연구개발중이다.
한국식용곤충연구소 김용욱 소장은 "전세계적으로 124개 기업이 식용곤충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한 만큼 세계 시장규모는 확대되고 있어, 국내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이면 5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식용 곤충으로 식량확보는 그리 어려운 시대가 아니라면, 과학적으로 의약적, 식품학적으로 상당한 기술이 진보한 만큼, 앞으로 군대 전투 식량에서부터 고령자시대를 대비한 음식, 환자 회복식, 영유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개발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박철수 원장)과 한국식용곤충연구소가 주관하는 '2017년 식용곤충 미각교육'의 수강생 모집이 오는 7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식용곤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소비자 인식개선을 위해 미취학 아동, 초·중·고·대학생, 학부모, 창업희망인 및 곤충사육자, 식품업계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다.
올해 교육은 식용곤충의 종류, 영양학적 및 식품과학적 가치, 조리원리, 조리과학적 특성 등 곤충과 새로운 식품군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전년 교육보다 한층 더 심화된 내용을 바탕으로 조리실습 체험교육을 동시에 진행한다.
선착순으로 모집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6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10회 운영되는 이번 교육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먹거리 창업센터 내 '가락몰 요리조리 쿠킹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2016년도에 진행된 미각교육에서는 정규반 편성을 통해 '오감으로 즐기는 미각교육'을 각 반당 총 4회 실행하였으며, 식용곤충식 미각교육의 이해를 돕고 표현력을 기르고자 식용곤충식 미각교육 학습용 교재를 개발했다.
지난 미각교육의 수강생은 총 179명으로, 교육 후 식용곤충에 대한 선입견 및 거부감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교육 전후 식용곤충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미각교육 시행 후 섭취 가능성이 교육 전(평균 2.47)보다 증가(평균 3.77)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용곤충 또는 곤충 유래 기능성 식품을 주변 지인에게 추천하겠습니까?'에 대한 질문에 교육 전(평균 3.00)을 보이던 수치가 교육 이수 후(평균 4.27)을 보여 많은 교육생들이 지인들에게 식용곤충을 추천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용곤충만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빠삐용의 키친',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영화 '빠삐용' 주인공은 감옥에서 벌레를 잡아먹는 장면에서 따왔다. 현재 서울 신당동에서 운영 했지만 곧 광희동에서 재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사전예약로 운영했는데 인기를 끌어 장사도 잘된다고 전했다.여기 식재료는 식용으로 허가받은 7종으로 다양한 레시피화해서 손 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농림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한국식용곤충연구소는 ▲식용곤충 유통 및 활성화 전략 연구 식용곤충 제품화 및 유통기술 연구 ▲식용곤충 DB수집 및 콘텐츠화 ▲식용곤충식 전문 쉐프 및 파티시 육성 ▲식용곤충식 어린이 미각 교육(Sensory Education)에 대한 연구개발(R&D)집중하고 있다.
빠삐용 키친 장세진 과장은 "현재 신당동에서 광희동으로 매장을 옮겨 리뉴얼 중으로, 지금까지 영업하는 동안 많은 사랑도 받고, 의외로 찾는 고객분들이 많아서 확장하게 됐다."며 "저희는 식용곤충을 이용한 반려동물 사료는 물론 더욱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해 대중적인 식당으로 보급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지금까지 식용곤충에 대한 혐오감 해소를 위해 미각교육을 정부주도로 해온 보람이 큰 것같이 식용곤충 전문지도사 양성할 예정으로 새로운 청장년 창업도 권장한 만하다."고 덧붙었다.
식용곤충 미각교육에 참여했던 한 학부모 참여자는 "아이들과 가족들의 건강식으로 유용해 관심이 많다."고 했고, 한 식품업체 담당자는 "식용곤충 미각교육으로 소비자들의 식용곤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향상되면 식품시장에도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식용곤충 미각교육 궁금증이나 수강신청은 웹사이트(www.keilab.org)에 접속하거나 인터넷 검색창에서 '한국식용곤충연구소'를 검색한 후 상담전화(전화 070-4645-3700)로.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