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문종민 기자]서울시 마포구가 동물 복지를 위한 반려견 놀이터를 4월 1일 정식 개장했다. 반려견과 외출 시 목줄을 2m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의무화된 이후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견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마포동 36-4(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 옆)에 조성된 반려견 놀이터는 '멍멍이'의 '멍멍'을 모양이 비슷한 '댕댕'으로 대체한 '댕댕이'라는 신조어를 활용해 친숙하고 재밌는 '댕댕이놀이터'로 이름 지었다.
놀이터는 372㎡규모에 중·소형견놀이터 1개와 관리실 1개로 구성돼 있으며, 내부에는 계단, 장애물 넘기 등의 놀이·훈련 시설과 반려견 식수대를 설치해 목줄 없이 운동하고 반려인이 펫티켓 교육도 할 수 있게 했다. 그늘막, 벤치 등도 갖춰 소유주를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마포 댕댕이놀이터'는 서울시는 아홉 번째이며 자치구 자체 조성으로는 다섯 번째로 만들어진 공공 반려견 놀이터이다.
구는 서울시에서 조성한 '월드컵공원 반려견놀이터'1개로는 1만 7000명에 이르는 반려견 놀이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해 구 자체적으로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게 됐다고 '댕댕이놀이터'조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유기동물 입양비 의료비 지원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반려견놀이터 개장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조성되고 반려견 소유주들 간의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동물들도 행복할 수 있는 동물 복지 사업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