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막, 국회도서관 앞뜰, 기념탑 공개
광복 80주년 전야제 국회서, 광복회 등 참석
우원식 의장 "고귀한 독립정신 기억해야"
무명의 용사들 존재 민주주의 국가 존재
"당당한 독립군으로 몸을 탄연포우(彈煙砲雨) 중에 던져 반만년 역사를 광영케 하며,
국토를 회복하여 자손만대에 행복을 누리게함이 우리 독립군의 목적이요 또한 우리 민족을 위한 본의라." 대한독립군 유고문 중 일부다.
국회도서관 정문 앞뜰에 국회독립기억광장이 세워진다.
개막식은 8월15일 저녁 8시15분 왕복80주년 전야제에 맞춰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광장구성은 중앙에 광개토왕비를 형상화한 우뚝 쏟도록 양 기둥으로 독립정신 글을 양쪽에 새겨 올린다.
좌우에는 독립정신의 기백과 혼을 담은 투명한 유리알로 장식하고 독립군가와 홍범도 장군의 대한유고문이 기록돼 있다.
국회독립기억광장 조성은 21대 국회 출범이후 지난 3년간 퇴보된 대한민국 독립정신을 되찾기 위해서 기획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2대 이사장직을 맡아왔고 대한민국 뿌리인 독립전쟁의 의미를 새기고 널리 알려야 한다는 소명을 품고 있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5년 전인 2020년에 봉오동‧청산리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제안했다.
안타깝게 기본계획 수립까지 갔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멈췄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운동가의 흉상까지 철거하는 독립정신의 의미까지 외면당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 그동안 불씨를 살아나 독립기억광장이 세워진다.
개막식에는 우원식 의장, 이종찬 광복회장,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 박홍근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황원섭 우당교육문화재단 상임이사, 홍범도아카데미원장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진보당, 기본소득당 의원들과 문체부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기념식을 치룰 예정이다.
독립기억광장 조성 필요성에 대해, 반세기에 걸친 항일무장투쟁 역사 자긍심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우 의장은 "3.1운동의 비폭력 저항운동과 거슬려 올라가 1894년 갑오‧을미의병에서 1945년 해방의 날까지 꺼지지 않는 애국에 대한 정신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 민족의 고귀한 정신이 결코 중단없이 이어진 장대한 독립의 역사를 미래 세대들에게 알리고, 독립운동사를 숭고한 마음을 품고 정진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독립기억광장 조성에는 양손과 평화의 기원을 담아 양쪽으로 나눠져 하늘을 향한 조형탑이 들어선다. 대한유고문에는 민족적 긍지와 독립의 강한 꿈, 독립군의 애국심을 느끼고 미래세대에도 계승되도록 독립정신 상징물을 나열돼 있다.
무엇보다도 외세에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
우원식 의장은 "헤아릴 수 없는 대한독립의 진정한 영웅은 이름도 빛도 없이 스러진 무명의 용사들이 존재해 지금의 강한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독립기억공장은 상시 개방한다. 또한 쉄터까지 마련돼 가족단위 방문을 위한 배려까지 신경을 썼다. 시공사는 (주)송림원이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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