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체-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완성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LG화학의 잰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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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이엠의 익산공장 |
LG화학은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하면서 배터리 소재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LG화학은 지난달 말 GS이엠의 익산공장 양극재 생산설비 및 해당 사업부문 인력 등 유무형 자산일체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추후 정산실사 등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며 550억원에서 6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이 인수한 GS이엠의 양극재사업부는 배터리의 핵심원재료인 양극재와 전구체(양극재의 원재료)를 생산하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4대 핵심 원재료(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로 원재료 비중이 36%로 가장 높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수명 및 용량 등을 결정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다.
LG화학은 GS이엠의 양극재 사업 인수에 따라 양극재 생산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전구체의 직접 제조 기술력도 확보할 수 있게 돼 향후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고밀도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전구체-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배터리 제조 전 과정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배터리 원재료에 대한 내부 수급 비중을 높아져 원가경쟁력도 갖추게 됨으로써 배터리 소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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