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보급, 75개국 매장서 숏 사이즈컵 제공
화이트 크리스마스 눈 내리는 밤하늘 선물 산타와 눈사람 표현
권은주 씨의 디자인 배경과 남다른 커피사랑과 그녀가 꿈꾸는 디자인 세계를 들어봤다.
▲스타벅스 레드 컵 콘테스트에 도전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작년 2015년 레드 컵의 색상이 너무 예뻐서 인상이 남아 있었다. 아이 둘을 키우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데, 정말이지 너무 힘들 땐 커피 한 잔이 큰 위로다. 그럴 때마다 스타벅스 매장을 찾아가서 파트너들과 인사를 나누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어수선했던 마음도 차분해지고, 잠시 동안이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생겨서 너무 좋았다.
늘 따뜻한 환대를 해주는 스타벅스 파트너에게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무심코 버려지는 예쁜 스타벅스의 레드 컵을 보고 문득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스타벅스가 환경을 위해 많을 일을 한다고 들었는데 저처럼 많은 분들이 그림을 그려서 컵을 예쁘게 꾸며서 지인들에게 직접 디자인한 레드 컵에 커피를 담아 선물하거나, 사용한 컵을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재활용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돼 참여하게 됐다.
▲최종작 중 하나로 선정된 소감은.
제 그림을 보고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기회를
만들어 주신 스타벅스에도 너무 감사드린다. 디자인을 시작한 초기에 서투른 솜씨지만 예쁘다며 응원을 해줬던 지인과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뿐이다. 많은 조언과 응원을 해주셔서 힘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하루 중 짧은 시간이지만 제가 직접 디자인한 레드 컵으로 마시는 순간만큼은 특별한 경험이 됐면 좋겠다
▲권은주님의 레드 컵 디자인 컨셉은?
별이 빛나는 겨울 밤의 하늘 위를 나는 루돌프 썰매와 산타클로스에 대한 어릴 적 동경을 표현하고 싶었다. 레드 컵 중앙의 스타벅스의 사이렌을 중심으로 아기자기하고 특이한 무늬가 가득한 동산을 그리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표현하는 눈 내리는 밤하늘에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와 눈사람을 표현했다.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그림 공부를 해본 것이 아니라서 그저 손이 흐르는 대로 그림을 그렸는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제작 과정 중에 아이가 어린이집으로 작품을 들고 가버려서 몇 번 애먹기도 했지만 만드는 내내 즐거웠다.
▲또 레드 컵 콘테스트에 도전하게 된다면 어떤 디자인을 하고 싶은가?
다음 레드 컵 콘테스트에 도전한다면 기본적인 크리스마스 심벌을 모티브로 심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컵이나, 시즌 음료의 특징을 살려서 휘핑을 올리거나 했을 때 가장 예쁜 컵을 그려보고 싶다. 작년 레드 컵을 보면서 요즘도 만지작대며 즐거운 상상을 하기도 해요.
▲평소에도 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취미 혹은 직업으로 작업을 하는가?
디자인 쪽에 공부를 해본 적은 없지만, 꾸미기, 그리기, 만들기 등 평소에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항상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닌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금방 옮겨 적은 뒤 실행에 옮기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를 즐겨 마시나? 어떤 음료를 가장 좋아하나요?
기본적으로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지만, 가끔은 뜨거운 아메리카노에 물을 적게 주문하고 우유를 넣어서 즐겨 마신다. 라떼하고는 또 다른 맛이 나면서 우유의 느끼한 맛이 없어서 좋아해요.
▲평소 스타벅스에 대한 인상은 어떤지?
워낙 커피를 좋아해서 스타벅스를 방문했지만, 요즘은 음료 한 잔 한 잔 정성을 쏟는 파트너들을 보며 저도 함께 열정이라는 기분을 얻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철학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그림을 상상하고 그려낼 수만 있다면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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