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현대건설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건설업계의 미래를 떠받들 '쐐기돌 인재'를 양성에 앞장 선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난해에 개교한 해외건설, 플랜트마이스터고등학교(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는 12일 현대건설(주)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마이스터고교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산학겸임교사를 초빙하며 특히 재학생은 현대건설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 등 두 기관은 글로벌 마이스터를 양성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는 실무 능력과 더불어 외국어 실력까지 갖춘 해외현장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해외건설·플랜트 부문 마이스터고교로 지정 지난해 개교했다.
학교는 우수한 실습 시설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산업계 수요 맞춤형 교육과 외국어 및 외국 문화 교육을 제공하는 등 마이스터(meister, 기술명장) 육성 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만의 장점을 내세워 높은 입학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학생들에게 어필할 만한 매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건설은 우리나라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공사를 수주했으며 2010년에 연간 해외수주 100억 달러, 2013년에는 누계 수주 10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현장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건설업계의 미래를 떠받들 '쐐기돌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쐐기돌(Keystone)는 아치(Arch)형 건축물에서 부채꼴 모양이 유지되도록 하는 돌로, 돋보이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아치 건물이 튼튼하게 버티는데 필수 요소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협약은 해외건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이스터고등학교와 기업이 두 손을 맞잡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른 건설사를 비롯해 엔지니어링 회사, 공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산학협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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