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워터코리아, 3월 20일부터 킨텍스서 145개사 참여
물관리일원화, 물산업진흥법 계류중 물산업 돌파 변수
권영진 협회장 "워터코리아 17년차 질적 되돌아 볼 때"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상하수도의 기술 진보와 물산업기반 한계점에 점검하는 때가 왔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17년차 물 관련 기술과 산업 육성과 건강한 물순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해 개최되는 2018 워터코리아(WATER KOREA)가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중이다. 워터코리아는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상하수도협회(협회장 권영진 대구시장)가 주최하고 킨텍스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를 비롯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145개 기업, 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564개 부스로 참여했다.
▲한국상하수도협회 권영진 협회장 |
이번 행사는 상하수도 제품과 기술 전시 외에도 최근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정책 강화 속에 지속적으로 확대 추세에 있는 물산업 시장에서 우리의 우수한 기술을 알리고 판로 확보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국제행사가 곁들어진다.
한국상하수도협회 권영진 협회장은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체계적인 물관리와 전략적인 관련 산업 육성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가장 큰 준비"라며 "국내와 주요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워터코리아가 우리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지친 경제 혈관을 힘차게 뚫어줄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행사 개최 의의를 밝혔다.
이날 2018 대한민국 물산업기술대전 우수기술로 5건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환경부 장관상은 '방류용 SS계 국산화 개발'을 한 대윤계기산업이 차지했다. 이 기술은 오염의 정확한 측정으로, 장비 전문화 및 수입의존도 탈피 위해 현장 적용 적합 국산장비 개발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상하수도 및 타 분야 광학기술 적용가능하며, 국외 주요 경쟁사 제품 대비 약 55%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잇점이다.
한국상하수도협회장상은 (주)금강이 개발한 '스테인리스 폴리에틸렌 복합파이프'이다. 스테인리스 파이프(내관)와 폴리에틸렌 파이프(외관)가 프라이머로 결합된 복합파이프으로, 위생성 우수 하고, 토양부식, 수압, 당김강도, 내구성이 강하다. 설치 시간과 비용,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절감 가능하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 |
㈜협성히스코가 개발한 '휴대용 열역학 펌프효율장치'다. 기존 펌프 성능 측정 운영관리방식(수력학적 방법, 오리피스, 노즐, 피토관 등을 이용 유량측정)의 획기적 개선(열역학 방식)을 통한 펌프(수도사업 및 대용량펌프)의 고효율, 저비용 펌프운영 장치개발이다.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상은 ㈜유솔 '소규모 급수구역 최적 유량 및 수압 감시 시스템'으로 선정됐다. 이 기술은 상수도관의 누수 저감 및 유수율 향상을 위한 ICT 기반의 유량 및 수압 감시 시스템으로 관망이상 감시 및 야간 최저유량 확보가 가능하며, LTE 무선 통신망 활용을 통한 저비용 구축이 가능하다.
리테크가 개발한 '디지털 필터 전자식 유량계'는 전자식 유량계에 디지털 필터를 적용하고 유량에 혼입된 노이즈를 유량측정 전에 제거함으로써 전자식 유량계의 측정 정확도 향상시킨다.
이번 워터코리아에 참여하는 기업중에 지난해 전시회에 달리 크게 규모면에서 확대되는 것이 없는 것으로 아쉬움으로 남았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에 비교해도 확연하게 차이를 드러난다. 지난해 기준 7월 4일 ~ 5일 서울에서 열린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7 환경 및 물 기술 전시상담회는 영국, 폴란드, 노르웨이, 체코, 오스트리아 등 12개국 43업체가 참여 약 520명의 참관했는데, 대부분이 실질적인 기술이전을 초점을 둔 이들이였다.
상담회에서 폐수처리, 정수 공급 및 수처리 솔루션,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으로 한-EU 기업간 생산, 기술 및 수출입 등의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비즈니스 미팅만 570여개, 최종 미팅 건수는 약 830여개가 주선됐다. 실질적 기술도입(제품 적용 사례는 100여 건인 것으로 밝혔다.
2018 워터코리아에서 미국수도협회(AWWA)를 비롯 일본 JWWA, 호주 AWA, 베트남 VWSA , 말레이시아 MWA주요 관계자 참여로 상하수도 분야 각국 현안과 지속적인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물협력회의는 킨텍스와 서울플라자호텔 23일까지 열린다.
특히 베트남 정부 관료는 한베물포럼을 통해 수량도 중요하지만, 수질에 무게 중심을 두고 좀더 확인한 물산업 투자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베트남 건설청(MOC) 닝옌미히 구 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 확대가 심각한 수준까지 침범하고 있어, 아직 저개발적으로 각 자치성별로 별도의 수질개선을 심혈을 기울리고 있지만, 국내 여건상 자국 기업과 협력하는 조건의 많이 따라 붙어 있어서 한국의 상하수도 수질 분야 기술이전 도입 문제에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인포럼 우달식 박사는 "물산업은 베트남뿐 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의 공통된 과제"라며 "지금까지 환경인포럼에서 베트남 물관련 중소기업 진출을 교두보 역할을 매진했고, 그 성과를 얻기까지는 가야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도시계획설계연구원 및 이싱시 환경보호과학기술원, 베트남 건설청과 닌빈 상수도공사, 대구환경공단 등이 함께하는 포럼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과 베트남 시장 진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워터코리아세어 내일부터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하수도 스마트 기술 등과 관련한 국내의 우수 사례 공유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부탄, 미얀마, 조지아, 파키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관계자와 세미나를 눈여겨 볼 세미나다.
그 외도 부대행사로 ▲선진 수도행정 실현 위한 지자체 업무개선 사례 발표회 ▲상수도연구기관협의회 주관 상수도 연구 발표회 ▲먹는물수질검사기관협의회 먹는물 수질개선 발표회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공동 공공하수처리 총유기물질(TOC) 관리 개선 세미나 등 연계행사도 함께 열린다.
물관련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한국물환경학회와 대한상하수도학회 공동 춘계 학술 발표회도 함께 진행돼 관련 분야 전문가 500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물산업 우수 기술 발굴과 상용화를 위해 2013년부터 K-water와 공동 진행 중인 2018 대한민국 물산업 기술대전과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특별관도 행사 참가 기업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물산업 기술대전 선정 시에는 환경부 장관상 등이 수여되고 기업 구매상담 진행과 공공기관 대상 중소기업 지원제도 연계로 우수 제품의 시장 도입 촉진을 지원한다. 기술 개발, 제품 상용화, 판로 확보 원스톱 지원을 목표로 하는 국가 클러스터는 물 관련 국내 최대 규모 허브로 향후 우리나라의 물산업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한국상하수도협회 정기총회를 통해 2017년 사업감사보고에 2018년 신규사업 5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