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횡단보도 설치 보행자 불편 해소
교대역사거리서 교대후문 이동편의 증진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돌아갈 필요 없이 한 번에 길을 건넌다.
서울 서초구가 서초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교대역 13~14번 출구 앞 횡단보도를 설치 작년 말 공식 개통했다.
그간 주민들은 교대역사거리~교대후문 사이 서초중앙로 도로를 건너기 위해 약 500m를 우회해 횡단보도를 이용하거나 교대역 지하보도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인근에 서울교대 등 각종 기관 및 상업업무시설이 많아 유동인구가 많고, 어르신 시설인 노인종합복지관과 복지센터도 있어 고령자 보행자도 많은 편이다.

해당 도로인 서초중앙로는 시간당 차량 교통량이 약 3000대로 많은 편이고, 횡단보도 신설로 인한 신호손실이 차량 정체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서울경찰청의 교통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구는 고령자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서울경찰청과 서울시에 적극 설득했다.

이번 횡단보도 설치는 2023년 서울시 예산 2억 3000만원을 지원받아 10월부터 공사를 시행,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 이종배 의원이 이번 공사추진을 위한 예산확보 등 다방면의 지원도 있었다.
이번 횡단보도 신설외에도 서초역사거리 횡단보도를 12년만인 2022년 12월 개통하는 등 5년간 총 19개소에 횡단보도를 신설,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시설물 설치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교대역 13~14번 출구 앞 횡단보도 개통으로 주민들이 보행하는데 더욱 편리해 좋다."며 "앞으로도 보행친화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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