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방사성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졌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새어나온 막대한 양의 방사성 물질을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밝히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인근 국가에 직간접인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무소속 의원 81명이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방출 저지를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원자력규제위가 주변국과의 협의 없이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을 규탄하고 윤석열 정부가 이를 저지할 것을 촉구했다.
81명의 국회의원들이 발끈한 배경에는 과거 윤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라고 발언해 방사성 오염수 방출에 안일한 인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의 위험성을 뒷받침하는 건 도쿄전력이 처리했다고 주장한 방사성 오염수의 약 66%가 기준치를 초과했음이 밝혀진 바 있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를 결국 어느 누구도 어떤 국가도, 최첨단 과학기술로도 되돌릴수 없는 재앙만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기자회견에 81명의 의원들은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을 저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안일한 태도로 오염수 방출을 막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건강도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며, "윤 정부는 이제라도 해양 방출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반대에 동참한 의원은 강득구, 강민정, 강선우, 강준현, 강훈식, 고민정, 권인숙, 기동민, 김경만, 김남국, 김병주, 김상희, 김성주, 김성환, 김승원, 김영배, 김영주, 김용민, 김원이, 김정호, 김주영, 김한정, 노웅래, 문진석, 민병덕, 박 정, 박주민, 백혜련, 서삼석, 서영석, 소병철, 송갑석, 송옥주, 송재호, 신동근, 신영대, 신정훈, 양경숙, 양이원영, 어기구, 오기형, 오영환, 우원식, 위성곤, 유정주, 윤영덕, 윤영찬, 윤재갑, 윤준병, 이개호, 이동주, 이성만, 이소영, 이수진(동작), 이수진(비례), 이용빈, 이용우,이원택, 이탄희, 이해식, 임오경, 임호선, 장경태, 정춘숙, 정태호, 정필모, 조오섭, 천준호, 최기상, 최종윤, 최혜영, 한준호, 허영, 허종식, 홍영표, 홍정민, 황운하, 류호정, 조정훈, 민형배, 윤미향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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