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가나·인도네시아·캄보디아에 이은 4호
국내 최초 서로 다른 업종간 공동 해외 CSV 사례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50여년 전 일군 기적의 꿈을 베트남 청년들에게 심어주겠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시에 있는 공업전문대학에서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협력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 플랜코리아를 비롯한 현지 정부 및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완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지 4개월 만에 공식 개교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베트남에 자동차 정비 전문가와 건설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차와 현대건설,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이 함께 설립한 직업기술학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베트남 하노이시에 있는 하노이 공업전문대학에서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협력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플랜코리아를 비롯한 현지 정부 및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코이카 드림센터 완공식을 가졌다. © 환경데일리 |
드림센터는 가나,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이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네 번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13년 1월 가나의 1호 드림센터 완공을 시작으로 꾸준히 저개발국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드림센터는 자동차와 건설 분야를 아우르는 계열사를 이루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룹 내 이종 기업간 협력을 통해 진행하는 첫 번째 해외 CSV 사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간의 시너지로 그룹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 했던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의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코이카는 하노이 공업전문대학 내 기존 2개 건물을 개보수해 총 300평의 자동차 정비기술학교와 건설안전학교를 완공하고 각종 교보재 지원, 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현지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4호는 현대차와 현대건설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전수뿐만 아니라 우수 인력에게는 현지 자동차정비센터나 베트남, 중동 등의 건설 현장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우수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현대차가 진행하는 자동차 정비교육은 연간 50명을 대상으로 18개월간의 전문대 학위과정을 진행 ▲엔진 ▲변속기 ▲차체 ▲전자 등 자동차 정비의 4대 분야를 모두 다뤄 자동차 종합 정비 전문가를 양성한다.
건설교육은 ▲건설안전 ▲배관 ▲용접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3~18개월 간의 직업훈련과정으로 진행, 연간 300~1500명의 전문가를 배출하게 될 예정이다.
건설 교육과정은 국내의 10배에 달하는 베트남의 산업재해율 감소를 위해 베트남 최초로 대학 내 건설교육에서 건설안전 실습 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 기업 중 최초로 건설안전 분야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사례로 꼽는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드림센터 4호는 베트남 학생들의 교육 및 일자리 창출, 산업재해율 감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업종의 두 기업이 해외에서 국내 최초의 CSV 사례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저개발국가 지원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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