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재해보험, 직불제, 임업인 소득안전화 정책 주장
산림조합중앙회장 "새로운 시대, 당당한 산림" 강조
산림청과 산림조합, 기후변화 대응 향후 공공법인화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사진 박노석 기자]우리나라 산림조합원 40만명 시대,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산림의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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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당당한 산림조합 강조'로 힘을 모아 55년의 세월동안 헌신한 조합원의 정신을 계승해 국내 산림복지서비스를 한층 끌어올려 산림산업은 발전시키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17일 산림조합중앙회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우리 산림과 숲에서 대한민국 미래 찾는다'는 기치로 척박한 국토를 푸르게 가꿔온 전국 산림임업인들의 지난 55년사를 돌아보고 다시 100년 향한 새출발을 알렸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전국 산주, 산림조합장, 임업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창립기념식을 통해 산림 임업인들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장은 "1962년 산림조합의 황량한 벌판에서 씨앗을 뿌린 55년의 세월은 헛되지 않았다."며 "우리 강산은 푸른 숲과 함께 우리 사회에 공공재 역할을 하는 깨끗한 환경의 건강한 사회로 바꿨다."고 산림임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산림부문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피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관행적 사업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어 융복합창조의 새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신사업 발굴, 조직내 절대가치인 협동으로 공존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업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임업인의 선순환구조 확립에 처한 현실도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산림조합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연간 126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산림을 이용한 다양한 복지와 환경, 일자리, 공공서비스 제공하고 있지만 산림인들의 3대 숙원사업인 '임업재해보험', '임업직불제', '임업인의 소득안정화 정책' 소홀로 발목을 잡아왔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그동안 우리 조합은 대선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해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산림청에서 밝힌 국내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 예측에서도 확연하게 효과가 나오고 있다. |
산림조합의 핵심인 자연자원 육성, 산림 활용한 맞춤형 일자리, 국민여가공간조성,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산주와 임업인의 소득 안전망 강화다.
그는 "산림조합의 역할은 분명하게 선이 그어져 있다. 한반도 산림녹화 강화로 생태계의 완전 복구를 의미하는데 남북한 단일공동체, 통일로 가는 새로운 역사의 첫 걸음이자 산림조합의 사명이고 숙명론을 주장했다.
창립기념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석형 회장은 "우린 획기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산림인들은 너무 점잖다. 우리의 목소리를 높일 때는 높여야 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성과 주인의식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김영춘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장 |
또한 "지금까지 사심없이 기천만 원의 아름드리 나무를 심는 등 지자체와 함께, 민둥산을 푸르게 했더니 이젠 우리가 토사구팽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형 회장은 "민간업체들이 산사태, 산불이 나면 관심이나 있었던가."라고 쓴소리를 하면서 "우리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자치단체들과 협력으로 조합이 신성장동력 개척은 필수"라며 "수목장을 비롯 다양한 6차산업을 만들어가도록 적극 노력해줄 것"을 덧붙었다.
전범권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창립 55주년 기념식 심포지엄 기조발제자로 나와 '산림정책방향 및 산림조합에 거는 기대'에 대해 밝혔다.
전 국장은 "산림정책의 시너지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외 협업은 기초로 산학연 모두가 하나로 뭉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산림정책방향으로 공익성과 공익적 산림관리가 중시돼야 한다. |
산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긍정적이다. 국민 77.1%는 산림은 우리 경제에 기여하고 있고, 38.1%는 산림관련 일자리에 종사하고 싶다는 설문조사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산림에서 살고 싶은 사람은 매년 늘고 있다. 2006년 59.3%에서 2010년 71.1%, 2015년 76.4%로 증가했다.
전 국장은 "생태계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부족했음을 고백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신원섭 산림청장 |
그는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는 사업들이 많이 해왔고 지금도 진행돼왔다면서 좀 더 세련되게 되돌아봐야 한다."며 산림청과 산림조합 관계는 향후 기후변화 대응처럼 관계설정으로 공공법인으로 강화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어서 '사유림경영의 방향과 산림조합의 역할' 발제로 나선 김의경 경상대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는 산림조합의 역할론을 ▲숲가꾸기 생상성 높은 체계 강화 ▲산림조합 계통조직 활용한 수직계열화 변화를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 배경에는 ▲목재유통사업 한층 강화 ▲벌채대행제도 확대 ▲전국 조합별 가공공장 설립 ▲목재시장의 틈새시장인 목조건축용재, 목공예용재 유통 추진할 세분화를 꼽았다.
황효태 한국임업진흥원 산업총괄이사는 '사유림 경영 활성화 대책'도 지적했다. 황 이사는 ▲경제림육성단지 재설계 ▲국산목재 선순환 이용체계 수립 ▲청정임산물 6차 산업화 ▲산림생명자원 이용활성화 ▲체계적인 귀산촌 지원에 대한 민관협력을 당부했다.
지정토론은 김한호 서울대 교수의 좌장을 맡은 가운데 권병섭 한국임업후계자협회장은 "전국 142개 조합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임산물 빠른 공급의 산림마케팅 경영 수업이 미흡하다는 지적"를, 권오규 경북대 교수는 "지역특산물을 랜드마크할 시설조성으로 산림조합이 주도한다."는 대한 입장을 내놨다.
박경석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은 "산촌과 산주의 비전을 이끌수 있도록 산림에 대해 구분되는 사유림의 경영과 중앙산림정책에서 벗어난 지방분권중심의 관리주체로 분리하고, 향후 북한내 산림복원(산림자원)을 위한 통일부가 요구하는 산림전문단체 참여 요구처럼 이를 대비한 조합이 비중있게 다뤄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전국 조합을 대표로 토론에 나선 이기호 양주산림조합 전무는 현장실무형 측면에서 "우리가 희망한 임업정책이 '국민과 함께'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발맞춰 사유림 경영활성화 거버넌스 구축은 물론 과거 환경단체의 반대로 묶여있는 산지내 임도 확대 위한 지혜를 모아야 산림발전에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윤차규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장은 다양한 의견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조합 존립에만 치중했지만 사실상 산림조합이 없으면 산림청도 없다."며 균등한 관계임을 거듭 강조했다.
산림청의 추진업무중 ▲산주 산림경영 참여확산 ▲산림컨설팅 ▲임업지도원 역할 강화로 산림발전을 연계하고 있다.
윤 과장은 "조합이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 차별화된 전문성을 높이는데 두루두루 조합원 능력배양과 부실조합에 대한 통합 등 내실강화가 국민산림복지서비스를 마침표 찍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심포지엄 끝맺음에서 김한호 교수는 산림조합은 철저하게 이익단체로 나아가야 하고, 산림정책의 발원지가 산림조합중앙회이라며 강조해 전국 조합장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전국 조합장 등 임원들은 제6차 산림기본계획(2018~2037) 비전 달성을 위한 시급한 산림발전 다변화와 산림경영전문인 양성이 선진국형 산림 강대국으로 갈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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