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구 생태복원 대표생물 참게 복원 추진
환경부는 해양수산부,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와 11일 낙동강 하구(을숙도 남단)에서 어린 동남참게 10만 마리를 방류한다.
동남참게 방류행사는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정책의 일환이다.
낙동강 하구에 기수역을 조성하기 위해 하굿둑 수문을 개방하고, 하굿둑 건설 이전에 기수역에서 살던 동남 참게, 연어, 은어, 새섬매자기 등 다양한 생물들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원래 강 하구는 바닷물과 강물(민물)이 섞이는 곳으로, 염분 농도, 서식 환경 등에 따라 독특하고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한다.
그간 동남참게는 낙동강 하구에서 자생하던 대표적인 기수역 생물로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이 돼왔다.
동남참게는 가을철에 번식을 위해 하천에서 바다로 이동 하구 근처에서 산란을 하고, 부화한 새끼는 4~6월쯤 하천으로 회유 성장한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동남참게는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자연에서 살아가던 어미 게로부터 산란된 알을 받아 4~5월경 부화시켜 50일 이상 건강하게 키운 개체다.
환경부와 수공은 최대한 자연적인 회유 과정과 유사하도록 방류 시기와 장소를 선정했고, 방류 이후에도 번식, 서식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방류행사는 환경부 청년인턴과 인근 지역 대학생 20여 명이 어린 동남참게를 하구에 직접 방류해 기수생태계 복원에 참여한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동남참게뿐만 아니라 낙동강 하구에서 서식하던 다양한 기수생물들을 복원에 지속적 노력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세대가 기수생태계 복원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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