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온라인팀] 성평등의 역사와 변화상을 비롯, 각종 여성정책, 여성운동 등의 자료가 집약되어 있는 국내 최초 성평등정책 전문 공간인 '성평등도서관 여기'가 서울에서 문을 연다.
서울여성플라자(동작구 대방동) 내 2층에 857.05㎡ 규모로 문을 여는 '여기'는 전체가 트인 열린 공간으로, ▲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여성정책 자료 ▲ 여성운동·여성단체·여성기관 자료가 수집돼 있으며. 관련 모임과 토론, 전시 등을 상시로 열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이숙진)은 14일 서울여성플라자 2층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여성단체,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평등도서관 여기' 개관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강금실 변호사, 공지영 작가가 참석자로 나서 국내 최초로 직장 내 성희롱 을 소송화한 '서울대 신교수 사건'(1993년)과 호주제 폐지(2005년) 등을 중심으로 성평등 역사의 주요 기록과 기억 등을 공유하고, 그 의미를 어떻게 어어 나갈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 강금실 변호사, 공지영 작가,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여성단체 관계자 등이 보유하고 있던 성평등정책 자료들을 기증하는 순서가 이어진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대 신교수 성희롱 사건, 부천서 성고문 사건, 여성국제전범재판 관련 자료 등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약 194종을 기증한다.
한편, 성평등도서관 내 'SeMA Branch'에서는 한국의 대표 여성 작가 천경자 화백의 작품 26점이 7월 20일까지 전시되며, ▲ 왕자가 된 소녀들 영화상영 ▲ 서울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시민참여 사진전 '순간' ▲ 성평등 정책 자료전 '이음' ▲ 故 박영숙 특별전 '기억' 등의 기획전시 ▲ 손살림 공방 등이 진행된다.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성평등도서관 여기는 성평등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잇는 국내 최초의 성평등 정책 전문 공간"이라며, "앞으로 바로 여기에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과 성평등 역사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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