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구원-전남연구원 주관…부산 인공섬 건설 발제
경남 섬·해양 관광거점 개발전략 및 전남 활성 방향
오동호 원장 "우리의 섬 세계적 섬해양관광 중심지로"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은 25일 개원 2주년(10월 8일)을 기념해 창원 소재 경남연구원에서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 전략' 주제로 '제6회 한국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섬진흥원과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남연구원, 전남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섬 주민, 국·내외 학계 전문가, 지자체, 국회, 유관기관 등 각계각층 100여명이 참석해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 전략을 고민했다.
포럼은 오동호 원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세 가지 발제, 라운드 테이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박진호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남해안권 해양관광 시장 규모와 정책역량지수, 공급지수, 수요지수 등 현황 및 여건을 분석해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남해안 해양관광 시장규모에 따르면 3개 광역시·도 시장규모는 16조원에 육박한다. 부산이 5조7000억 원으로 가장 높고, 경남 5조3000억 원, 전남 4조9000억 원이다.
박 연구위원은 남해안 통합 관광브랜드를 활용하고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등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발표에 이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시영 경남도 어촌발전과 전문위원은 '경남 섬·해양 관광거점 개발 전략' 주제 아래 ▲힐링·웰니스형 ▲K-컬쳐형 ▲역사·문화형 등 섬 특색별 개발계획을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는 이진의 전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남 섬·해양 관광 활성화 방향' 주제로 제4차 전남도 종합계획 및 남부권 신성장지대 구축방향을 소개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는 이주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이 '부산인공섬 건설전략과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기후위기와 부유식 인공섬 건설 관련, 해상관광거점 활용 및 활성화 방안을 설명했다.
라운드 테이블에서 오재환 부산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패널로는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김제홍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초빙석좌연구위원 ▲최일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 ▲임영태 (사)한국섬중앙회 상임이사 ▲최창수 산달도발전추진위원회 총무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개회사에서 "남해안 섬을 활용한 관광산업 발전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역 소멸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것 "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섬은 미래로, 세계로 나가는 신성장동력으로, 국민 모두가 동력을 이끄는 핵심 주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섬이 '에게해'와 같은 세계적인 섬 해양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한국섬진흥원은 섬 중심의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법률 제·개정, 정책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포럼은 온라인 생중계(유튜브 채널 ‘KIDI TV’) 병행으로 다시보기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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