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살고 동식물도 함께 살 위기 메시지 전달
엄태영 의원 주최, '1.5도의 눈물' 환경조각전
동물복지국회포럼, 한국HSI '구출견법'사진전
녹색생활, 환경교육 강화 공감,"쓰레기 잘버려야"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최근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 갤러리에서 전혀 다르지만 같은 듯한 우리 사회의 두 종류의 위기를 소재로 전시회가 열렸다.
하나는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주최한, '1.5도의 눈물' 주제로 환경조각전문가 전창환 작가 초청한 10점이 선보였다. 작가는 흔히 버려진 쓰레기로 북극곰, 사슴, 소라, 등상어, 꽃팽이 등을 표현해 심각한 기후위기에 희생이 될 전리품이라고 했다.
또 하나의 전시는 동물복지국회포럼과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 기획한 사회적 화두인 '개식용 종식법안, 일명 '구출견법'통과를 위한 사진전시회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두 전시회는 공통점은 사람도 살고 동식물도 함께 살수 있는 위기의 메시지를 담았다.
전창환 환경조각가는 "이미 미세플라스틱은 사람 몸 속 곳곳에 들어와 박혀 있거나 새로운 병을 유발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된 상황이다."며 "경제발전과 개발,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경제노선이 온실가스 감축은 뒤로 하고 앞지르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악재중 악재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전시장에서 전시된 작품들을 철수하는 마지막날 14일 전 작가는 "바다가 뜨겁게 달궈지고, 다양한 자연재해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지구는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치부터 실생활, 교육의 현장까지 친환경적인 마인드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실물크기와 비슷한 북극곰은 거리에서 버려진 폐스티로품을 본드로 붙여서 만들었다.
북극곰의 위기의 모습으로 표현한 작품은 빙하가 녹아 더 이상 북극에서 생존할 수 없어 뼈만 남게 된 북극곰을 묘사했다.
전창환 작가는 "'내가 북극이다'를 제목으로 달았고 일상에서 엄청한 쓰레기를 어떻게 회수하고 자원화할지, 특히 자원화가 안되는 다양한 쓰레기를 덜 버리고 아껴쓰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시를 국회에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엄태영 의원은 "지구온난화 등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 및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큰 기여하도록 국회에서 여러 형태로 정책을 내고 국민들과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전 작가는 이미 미세먼지 주제로 출품을 비롯해 대한민국환경생태미술대전, 역사박물관에서도 정크아트 형태로 수십여 점을 전시해 일반인들과 공유했다.
그는 "전시작품을 충북 제천에서 가져왔고 다시 제천으로 가져가는 이 시간은 물론 조각난 스티로품으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할 때까지 쓰는 전기도구, 접착제, 운송차량 등등 모든게 에너지 소비인데 사실 많은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고백했다.
또 하나의 식용개의 참혹한 모습이 담긴 사진전 '편견(犬)을 넘다' 개 식용 종식 법안 통과를 호소하는 국회사진전도 주목을 받았다.
동물보호단체인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대표 채정아, 한국 HSI)는 개식용 종식 법안, '구출견법' 통과를 위한 국회사진전이 10일부터 14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아트갤러이에서 진행했다
개식용 금지 반대 법안에는 그동안 한정애 의원을 비롯해 태영호, 남인순, 고민정, 서영석, 조정훈, 국회의원, 전 이상돈 의원까지 힘을 모았다.
광역시의원으로는 국민의힘 김지향 서울시의원 역시 개식용 금지에 강력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외쳐왔다.
이런 힘에 의해서 '개식용 종식법안 통과를 위한 사진전'은 여전히 반려동물 1500만 명 시대와 극과 극인 사회적 문제를 리얼하게 렌즈로 담았다.
개농장에서 구출되거나, 안락사를 앞두고 미국, 캐나다 등으로 해외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두 얼굴을 사진에서 그대로 비춰졌다.
이번 사진전을 기획한 한국 HSI에 따르면 개 농장 18곳을 영구 폐쇄하고 개를 구조한 사례를 알리기 위해서 마련한 전시회로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숨어서 개식용을 하거나 이를 공급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HSI 서보라미 정책국장은 "국내 국민들은 과거에 달리, 개고기를 먹지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한국 HSI의 변화를 위한 모델 사례는 개식용농장주와 협업을 통해 농장을 폐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단체는 한국에서부터라고 불필요한 고통을 영원히 종식을 위해 개 식용 금지법은 꼭 국회에서 통과되기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닐슨 코리아가 한국 HSI의 의뢰로 최근 실시간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87.5%가 개고기를 먹지 않거나, 앞으로 먹음 의향이 없고, 56%가 개고기 금지를 지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