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의 날, 동서석유화학 홍안표 사장 은탑산업훈장
화학탐구 국무총리상(1위) 대구과학고등학교 등 69팀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올해 화학산업계의 화두는 역시 사업다변화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졌다.
정부가 '제8회 화학산업의 날'을 기념해 석유화학 기업의 과감한 사업재편 참여를 촉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8회 화학산업의 날'을 맞이해 올해 화학업계가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산학연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화학 산업의 날은 우리나라 화학 산업의 초석인 울산석유화학단지가 준공된 1972년 10월 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열려왔다.
▲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
이날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울산 석유화학단지가 준공된지 40여년 만이 되는 해다."라며 "우리나라는 화학산업강국답게 글로벌 4위, 수출총액의 1/7, 52만명의 고용을 담당하게 된 화학산업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정 차관은 "우리 화학산업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앞서나가는 선진국과 우리를 따라오는 후진국 사이에서 '꺼지기 전에 가장 밝은 촛불'이 되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과감한 사업재편과 함께 고부가 사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고 덧붙었다.
이날 발언은 9월30일 정부가 내놓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국내 기업간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과감한 사업재편과 함께 고부가 사업으로의 전환이 담겨져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다.
기념식에서 화학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함께 '제13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1개 팀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주목받은 은탑산업훈장에는 동서석유화학 홍안표 사장에게 돌아갔다.
홍안표 사장은 석유화학산업의 기술력 및 경쟁력 강화에 선도적인 역할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수갈채를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에는 SK종합화학 이완순 전무, 산업포장은 한국삼공 한태원 회장, 대통령 표창은 일삼 정우철 회장, 한국바스프 차경진 상무에게 각각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한화케미칼 임승모 대리, 이엔에프 테크놀로지 정진배 사장, LG화학 황용연 부장이 화학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받았다.
이날 총 33명에 대한 포상을 받았다.
특히 제13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는 "광표백을 통한 고지(故紙) 재생"을 연구한 대구과학고등학교 신석진 교사와 이연수· 홍세림 학생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산업부장관상은 경산과학고등학교 이향선 교사, 천성우· 최민기 학생이, 한국외국어대학부속 용인외국어고등학교 유제선 교사와 김정인· 홍채영 학생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허수영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화학산업이 이룬 성과를 앞으로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첨단화학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한 산업고도화, R&D 강화, 해외진출 확대 등을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학산업의 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주관했다.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금호석유화학 등 일부 업체에서 사업재편 및 고부가 품목에 대한 투자 계획이 빠른 동참이 화학산업 전반에 확산될 시금석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에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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