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
62개국, 972명 선수단 '품새' 기량 겨뤄
모두 무료 관람, 다양한 공연 꽃박람회도
[환경데일리 문종민 기자]드디어 21일부터 세계인의 태권도 품새 축제가 고양시에서 열린다. 올해는 꽃박람회까지 함께 열려 즐거움이 두배로 흥겨운 시민축제로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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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21일부터 24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다. 태권도에서 올림픽을 제외한 두 번째 상위등급 대회로 15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62개국, 972명의 선수단(참가 신청 기준)이 모여 품새 기량을 뽐낸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고,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아시아 19개국, 유럽 21개국, 북미 3개국, 남미 11개국, 아프리카 7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 62개국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한 국가는 대한민국과 미국으로 각 69명, 스페인 62명, 이전 대회 개최국인 대만 50명 순으로 나타났다.
4일 간의 대회 경기와 개회식, 폐회식 모두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개회식은 21일 오후 5시 '고양의 미래를 향해 달리다'를 주제로 열리며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공연,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의 축하 공연도 마련돼 있다. 참가국 기수단은 전통의상을 입고 입장하며 고양시민으로 구성된 WT 회원국 기수단도 함께 참여한다.
개회식 관람은 500석 지정좌석제로 운영할 계획이며 4월 중순 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회 경기는 약 1700석 좌석을 준비하고 있으며 별도 입장권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관람객은 발열 체크 및 손 소독제 사용 후 입장할 수 있고, KF94 이상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모든 경기는 생중계된다.
이번 대회는 공인품새 3개 종목(개인, 페어, 단체)과 자유품새 3개 종목(개인, 페어, 혼성)으로 경기가 펼쳐지며 선수들은 272개의 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편의 시설로는 ▲선수들의 치료, 회복 리프레시존 ▲여가 시간에 이용 인터넷존 ▲음료, 다과가 있는 카페테리아존 등이 마련된다. 귀빈·국제심판 라운지 등은 고양시 명소를 본떠 한옥 스타일의 공간으로 만든다. 관람석 전 구역과 프레스 센터에 Wi-Fi 환경을 제공하고, 관람객 주차 편의를 위해 무료 주차장을 마련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질병관리청과 협의하고, 조직 위원회 내 코로나19 상황본부를 구성 방역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회 기간 동안 19일 오후 7시 30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대회를 기념하는 'K-pop 콘서트'를 개최한다. 대회 기간에 맞춰 일정이 조정된 '2022 고양 국제꽃박람회'가 22일부터 26일까지 열려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킨텍스 야외광장에서도 풍성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21일 오후 2시 KTA 국가대표시범단이, 23일과 24일 오후 2시 WT 시범단이 태권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그밖에도 고양버스커즈의 거리 공연, 고양문화원의 전통 공연 등이 함께 펼쳐진다.
각국 선수단과 관내 40개 태권도장은 자매결연을 맺고, 태권 꿈나무들과의 만남, 현장 응원, 기념품 교환 등 민간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명실상부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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