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말레이시아,스리랑카 국내 환경기업 진출 가교역할
▲심재곤 (사)환경·인포럼 회장 © |
[ 김영민 기자] 환경을 최고의 가치로 정립해온 국내 환경전문가들의 단체, 사단법인 환경·인포럼이 올해로 4년을 채웠다.
(사)환경·인포럼은 비영리법인으로 환경관련 고도의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그 동안 환경·인 포럼은 국내 환경산업의 발전에 시금석으로, 혹은 기술력은 크지만 자력으로 시장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해외 시장에 길을 터주는데 주력해왔다.
환경·인포럼은 녹색성장과 더불어, 녹색기술, 녹색기업들이 환경경영을 성공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도움을 준다는 사명감으로 매진해왔다.
특히 환경·인포럼이 올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올해 포럼은 해외 진출을 위한 다각화된 사업을 추진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지의 개발도상국에 문을 두드려 결국 러브콜을 받는데 공을 세웠다.
그 중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심재곤 환경·인포럼 회장(전 한국자원재생공사 사장)을 만나 올해 결실과 2015년도 청사진을 들어봤다.
9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 마련된 제32차 정기총회 및 송년포럼장에서 초청인사로 초대된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의 특강 준비에 분주한 심 회장의 손을 잠시 붙잡았다.
고령의 나이도 열정이 식지 않는 심재곤 회장, 환경·인포럼 회원중에는 중년에 속한다.
환경·인포럼은 환경관련 연구개발, 환경인의 귄위신장과 친목도모, 중소환경기업 발굴과 해외진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심 회장은 "올해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스리랑카에 나서 환경산업의 핵심 기술을 보급 진출에 성과를 뛰어 큰 성과를 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환경원천 기술이 대기업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사실 안을 들려다 보면 모든 원천 기술은 다 중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대한민국 환경기술력은 상당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인포럼은 베트남 정부와 자연보전협회와 함께 현지에서 기술교류 워크숍,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는데 활동을 했다.
▲직설적인 화법과 능수능란 환경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명 '심통'으로 통하는 심재곤 회장, 국내 환경산업의 비전은 개발도상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환경인포럼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박홍 기자> © |
심 회장은 "이런 성과로 2015년에는 한국과 베트남이 공식으로 녹색성장포럼을 국내에서 하겠다고 베트남 정부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돼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하수처리장은 코오롱이 진출해 있는데, 하수 폐수처리기술 등이 사실상 중소기업 녹색기술로 특허내 진출한 것처럼 우리 환경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점도 제시했다.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이 제대로 대접을 못받고 있는 점은 아직도 아쉽다. 그러나 스리랑카 정부에서 토양오염, 폐기물처리, 식수오염 등 현안을 해결해줄 수 있는 우리 기업들의 우수성이 인정돼 대견스럽다."
심재곤 회장은 국내 원천기술이 환경관련 사업에 통용이 되고 돈을 버는 키워드가 '저비용 고효율'의 핵심기술인 만큼 개발도상국으로 진출하는데 가교역할은 당연한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포럼에서도 이를 중점으로 내년도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환경·인포럼 운영이 고비용 포럼이지만, 한편으로 비용 발생 대비 다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환경·인포럼을 이끌고 있는 저를 포함, 모든 회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좀더 적극적인 동참으로 녹색 원천기술 보유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하는데 돕도록 했으면 한다"고 속내도 내비췄다.
환경부 등 정부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심재곤 회장은 "정부와 중소기업과 관계개선이 실리적인 성과가 있듯이, 환경·인포럼의 활동이 뒷받침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짦은 역사지만 그래도 환경산업의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환경인포럼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2015년에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폭넓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박홍 기자> © |
해외진출을 힘을 써본 결과, 기업들이 더 좋아하고 우리의 손은 덥썩 잡는 그 느낌은 얼마나 목말라하고 애를 때웠는지 직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만 가시적인 성과를 냄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에 대한 한계점도 있는 것은 비영리단체의 한계라는 말을 슬쩍 내던졌다.
심재곤 회장은 국내 환경정책과 관련, 우리 환경정책이 기본 틀은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기업에서 보면 섭섭할지 모르지만, 구호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데 주력해줬으면 한다. 즉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에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진정한 동반성장을 통해 개발도상국에서 박수를 받도록 하는데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환경·인포럼은 공익적인 목표로 운영되기 때문에, 포럼 운영에 어려움도 호소했다. 연구용역이 들어와도, 단가가 낮아, 인건비도 건질 수없어 심 회장을 비롯해 포럼 간사(우달식 박사)는 그야말로 무보수로 일을 해주고 있다고 웃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윤 장관이 환경전문가로써 장관직을 맡기 전에는 "넓게 보단 깊이를 봐 온 인물이지만, 지금은 '깊이 보다는 넓게 보는 전문가'"라며, "이런 시야는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환경부 장관은 다른 부처 장관보다 정책 우선 순위에서 다소 힘이 밀리는 것 같다며 "환경정책이나 기업들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지도자가 환경부 장관에 대해 좀더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심 회장은 본지와 함께 내년에 국내 환경관련 단체들과 다각화된 환경관련 학술 심포지엄도 공동 개최하는데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끝맺음에서 심재곤 회장은 "영리목적의 사단법인이 활동범위를 넓히고 환경기업들이 활착이 잘 되는 토양을 마련하는데 진정한 언론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환경인 포럼 사단법인 이름에서 풍기는 '환경과 사람은 하나'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심재곤 회장은 학교법인 명문 중동학원(중동중.고등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중동학원은 삼성그룹에서 전폭적인 지원해온 학원법인이다. 심 회장은 중동학원 이사장직을 맡게 돼, 영광이며 모교 발전을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려 중동인의 단결과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