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직업 환경 전문 인기, 기후변화 대응 실천 다짐
환경학습 향상, 그린리더 교육 미래 직업까지 영향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지구가 왜 더워질까요."
"더위진 이유가 무엇때문이죠. 맞아요? 온실가스 때문이죠. 그럼 대표적인 온실가스는 뭐죠.", "이산화탄소(CO2)입니다."
"어벤저스처럼 지구를 지키는 영웅들도 많지만, 사실은 지구를 지키는 것은 누구죠. 바로 여러분입니다."
"에너지의 고마움도 크지만, 한편으로 에너지를 함부로 아끼지 않고 쓰면 어떻게 될까요. 또 "집에서 월 10만원의 전기요금을 내면 소나무 713그루를 대신 심어야 해요."
이같은 주고 받은 대화는 서울시 마포구에 마련한 '2017 중고생 그린리더(Green Reader) 초급자 교육과정'에서 선생님과 학생들간의 소통방식의 수업 내용 일부다.
24일 11시, 마포구청 시청각실에 모인 27명의 중학생 고등학생 그린리더 초급자 교육과정 첫 수업은 이렇게 진행됐다.
이날 학생들은 에너지, 기후변화 주제를 가지고 선생님이 질문하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손을 들어 질문에 답하고 정답 맞추면 작은 상품을 주는 흥미위주로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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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녹색생활 실천운동을 함께할 그린리더 양 성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3인1조로 편성해 현장체험으로 저탄소 녹색실천을 시민 들에게 설명하고 서명을 받은 활동도 수업에 포함시켰다. |
강사는 "북극곰 한 마리가 사라진다고 무슨 큰일이 있겠어요.", 아이들은 침묵이다. 이어서 강사는 "북극곰 서식지가 사라지는 건 바로 사람도 살수 없게 된다는 겁니다." 아이들은 사진 한장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 수업은 전보다 더 더워진 날씨를 실질적으로 체험하고 있어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의 눈과 귀는 자연스럽게 이해력을 키우고 느끼도록 환경교육 현장이 됐다.
마포구 환경과 관계자는 "요즘은 청소년들은 환경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이번 그린리더 과정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돼 진로 결정을 하는데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학습효과는 매우 높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은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총 8회에 걸쳐 구청 시청각실에서 하루 서너 시간씩 관내외 중고생 27명이 교육중이다.
그린리더 초급자 과정은 자연보호는 왜 중요한 지, 인간과 동식물들이 서로 공존하며 살아야 하는 것과, 에너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결과 얻어지는 영향을 무엇인지 이해하게 쉽게 가르치고 있다.
초급자 과정을 마치면 학습 수위를 높여서 고급자과정까지 이수하면 학습을 받지 않는 또래 아이들과 비교할때도 환경실천 등 전문가 수준의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마포구는 매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그린리더 과정 교육을 실시한 마포구의 환경교육 정책의 중요한 구정중 하나로 펼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초급자 교육과정에 참여한 학생중 10여명은 마포구 관내외 은평구, 서대문구 지역 거주 학생들이 참가할 만큼 인기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은 3인1조가 돼 마포구 관내 상가, 지하철내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을 설명하는 적극성도 학습했다.
이날 그린리더 초급자 과정 수업은 이명진 내고장마포 소식지 객원기자가 진행을 맡았다.
이명진 강사는 "다소 재미없을 것 같은 환경이나 에너지 이야기를 동영상과 곁들린 시각적인 학습 병행은 수업 집중도로 끌어올리고 체험학습 효과까지 있다."면서 "매번 참여하는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질문과 답을 받고 있는데 갈수록 환경문제를 아는 똑똑한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중에는 보여준 환경부가 광익광고로 만든 제작한 영상물인 재활용(Recycle)의 흐름을 쉽게 풀어주는 '아빠와 아들' 재미를 더 했다.
그린리더 초급자 과정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구를 지키는 녹색실천 과제로 소개했다.
총 9가지로 ▲온도를 낯추고 유해물질을 흡수하는 나무 심기(나무 가꾸기) ▲전기를 아껴쓰기(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사용하기) ▲대기전력 줄이기(전기 코드 뽑기) ▲수돗물 아껴 쓰기 ▲대중교육 이용하기 ▲실내 냉난방 적정 온도 키지기 ▲냉장고 올바르게 쓰기 ▲일회용품 안쓰기 재활용 잘하기다.
이명진 강사는 끝맺음에서 "여러분 지구를 지키는 일 쉽죠." 집에 돌아가면 이번 교육을 꼭 지키도록 약속해요.
그러면서 그린리더 초급자 교육과정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을 자연보호 서약 한가지로 쓰도록 하는 서약서를 쓰도록 했다. 이들이 직접 써낸 서약 한 가지에는 이날 배운 환경 지키기가 고스란히 새겨졌다.
첫날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업받은 효과를 그대로 표현했다. "첨엔 나오기 싫었고 지루할 것 같은데, 재밌어요, 나름대로 알고 있는 것과 학교에서 환경교육 배운대로 엄마 아빠한테도 알려주기도 했어요. 분리수거도 잘하고 환경마크 찍혀 있는 제품을 살때 웃음이 절로 나와 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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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중학교 2학년 신서연 학생(사진 오른쪽), 서울경성고등학교 3학년 오성민 학생은 인터뷰가 끝내고 환한 웃음을 보이며 사진을 찍었다. |
별도의 인터뷰에 참여한 신서연 서울여자중학교 2학년 학생, 오성민 경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참여 동기를 "학교에서 자연파트를 통해 배우고 있고 관심도 있을 뿐더러 평소에 느끼기는 환경문제가 많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업을 들어본 소감과 관련 "재미있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좋지만 수업이 실생활에 실천하는 법을 알려주기까지해서 유익하다."며 "또래 아이들이 환경은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는 것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는 것처럼 이제 환경은 사람을 위협할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아이들 눈높이를 넘는 똑똑한 생각은 담아 말했다.
두 학생은 "일상에서 침뱉지 않거나 담배꽁초 버리지 않는 습관도 작은 환경실천이며, 자가용 덜타기, 물건 아껴쓰는 것, 쓰레기 무단투기 하지 않는 것 등은 자연보호이자 에너지 절약 행동"이라고 했다.
자신의 꿈도 밝혔다. 오성민 학생은 "대학 진학이나 앞으로 꿈은 지구환경 정화를 할 수 있는 분야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신서연 학생은 "장래의 꿈인 요리사가 되고 싶다."면서 "음식은 자연의 소중함은 지켜야 가능한 직업이기 때문에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직업이라 생각한다."며 멋진 자신감을 밝혔다.
서울시 마포구청은 학생대상 그린리더 과정은 주제별로 하루 3시간씩 수업을 다 마치면 수여증과 함께 환경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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