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산업시찰, 관련 산업 호황 맞을 판단
미 쇄빙선 수요·LNG 수출 확대 협력 가능
외교부 "준비하겠다", 조선 외교 필요 인정
김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은 7일 국회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특위'에서 특별한 제안을 했다.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HD현대중공업 산업시찰을 포함한 울산 산업현장 방문 필요성을 제기하며 외교부에 준비를 당부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대한민국이 조선강국이라는 점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에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며 "알래스카 LNG 가스전 개발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을 조명했다.
특히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미 협력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진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4일 미 의회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대규모 프로젝트가 미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전략적 자원 협력 확대를 예고하는 상징적인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극지용 쇄빙선 건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의 북극 자원 개발 수요와도 긴밀히 맞닿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울산 동구 방문이 성사된다면,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답변하며, APEC 정상회의를 산업 외교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정부 차원의 검토 의지를 밝혔다.
김태선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HD현대중공업 방문 추진 배경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울산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외교부·산업부 등과 긴밀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동남권 주요 산업 거점과 연계한 현장 시찰 프로그램은 촘촘하게 짜여졌다.
경북권별로 보면, 경주(원전, SMR, 미래자동차), 포항(철강, 2차전지), 구미(반도체, 방위산업), 경산(한방, 화장품), 울산(자동차, 조선) 등 핵심 산업 기반으로 한 방문 일정이다. [환경데일리 = 허현수 기자]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