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자급자족 국가 중요한 전략무기
전략작물 전환,친환경 인증,부분휴경
"쌀이 애물단지일 수 없고, 농협정신"
"쌀생산이 과유불급인가."
쌀생산량은 연간 20만 톤 이상이 초과 생산되고, 반대로 쌀소비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를 놓고 쌀생산가격보호 강화와 쌀생산지역 축소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쌀생산 농가에는 인건비조차 맞추기 힘들어 수급안정을 위한 사전적 재배면적 감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또하나의 쟁점은 기후위기 속에 식량 자급자족을 국가의 중요한 전략무기중 하나라며 지속가능한 생산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줄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는 고민이 깊어지고, 쌀생산 조합원을 둔 농협은 좌불안석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5년 농협RPC전국협의회 정기총회'를 주목을 받았다.
총회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RPC(미곡종합처리장) 운영 농협 조합장 등 150여 명이 자리했다. 이자리에서 ▲2024년 사업결산 ▲2025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과 임원선출 순서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벼 재배면적 감축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쌀 수급현황 ▲쌀값회복 대책 추진경과 ▲쌀 임의자조금 조성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최근 상승세가 둔화된 쌀값 반등을 위해 저가출하 자제 및 적정생산 결의를 다졌다.
이를 위해 정부 역시 ▲전략작물 전환 ▲친환경 인증 ▲부분휴경 등을 추진 중이며, 이날 참석한 RPC 운영 농협 조합장들도 쌀 적정생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과 정부 양곡정책, 당면 현안 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구 실장은 쌀 산업발전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적정한 재배면적과 시비관리를 통해 고품질 쌀이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농협RPC의 중추적 역할을 당부했다.
지역 조합장은 "쌀소비량보다 쌀생산량을 수급조절하고 작물재배 선택에 대한 이중 보조금 지원과 판로를 개척하도록 논에 이모작을 권장하는 시스템을 전환할 때"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미곡처리장 책임자는 "지금 쌀생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좀더 농가의 현실을 직시하고 쌀가공 확대와 해외 수출 판로까지 다변화해야 하는데, 현재 수입쌀을 줄이기 위한 데드라인을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권역 농협 지역본부장은 "쌀이 애물단지일 수 없고, 농협정신이 가장 부합된 품목으로 국가 식량을 지속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쌀농가에 힘을 실어줘야 대한민국 농업이 튼튼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호동 회장은 "지속적인 소비감소로 쌀 산업이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며 "농협은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쌀 수출을 활성화 하는 등 쌀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환경데일리 = 문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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