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나무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름철 관리 중요
그린짐 활동 건강 좋게, 사람간 연결 숲가꾸기 활용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반드시, 남산에 나무를 들이셔야 합니다.
(사)생명의숲 국민운동이 나무심기를 위한 사회적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마음 편히 숨쉴 수 있기를 원한다면, 전적으로 저희를 믿어야 한다. 남산에는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나무가 듬성듬성 사라진 공간이 있다. 생태적으로 건강한 남산숲이 만들어지면 미세먼지와 도시 열섬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이것은 곧 시민들의 건강에도 영향이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남산에 나무를 들이셔야 한다.
그럼 건강한 숲은 어떻게 가꿀 수 있을까?
2017년 생명의숲은 생태적으로 균형이 깨져서 비어버린 공간에 소나무를 심어줬다.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말이죠. 당시에 키가 40cm에 불과했던 어린 소나무들이 현재는 1m가 넘었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이다고 생명의숲측은 전했다.
건강한 숲은 어떻게 가꿀 수 있는 건 바로 숲 가꾸기가 해법이 될 수 있다. 숲을 가꾸는 과정은 조사(모니터링)를 통해 활동이 필요한 공간을 찾고, 어떻게 가꿔 줄 지 계획한 뒤, 사전 작업(작업 예정지 정리)을 진행하고 나서야 나무를 심거나 가꾸는 활동으로 진행된다. 나무를 심었다면 이후에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숲을 가꾸는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 이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생명의숲은 시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는 것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숲을 가꿔 왔다.
여름이 되면 어린 나무들 옆에는 엄청난 속도로 풀들이 자라나 햇빛을 가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어린나무는 햇빛을 받지 못해 결국 죽게 된다. 풀들이 한창 번성하는 시기, 더위와 싸우며 땀 흘려 숲을 가꿔줘야 어린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다.
올 여름에도 시민들과 함께 숲을 가꿀 예정이다. 빠르게 자라는 풀들을 정리해줘 어린 나무들이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다. 그리고 숲을 가꿔 줄 곳이 필요한 지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가을에 나무도 심어줄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나무를 심거나, 숲을 가꿔주는 활동만 했다면, 남산에서 진행하는 시민참여 활동을 통해 숲 가꾸기 일련의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을 나무심기를 위한 남산 숲틈 조사활동 2회, 나무 심기 활동 예정지 정리, 나무 심기 활동 등 총 6회의 시민 참여로 이뤄지며, 활동 3주 전 생명의 숲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시민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했다.
특별히 생명의숲은 영국의 시민단체인 TCV로부터 '그린짐' 프로그램 라이센스를 획득, 올해부터 시민참여 숲가꾸기 활동에 대입 진행한다. 그린짐은 1994년부터 영국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도시의 숲을 가꾸는 활동에 시민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기존과 다르지 않게 보일 수 있다.
기존에는 숲에서 하는 자원활동을 단순히 노동의 형태 중 하나로 인식했다. 이와 달리, 그린짐은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좋게하고,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는 과정의 매체로 숲가꾸기를 활용 한다.
또한 숲을 가꾸는데 필요한 도구 사용방법, 숲을 가꾸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그린짐 활동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숲 가꾸기 활동을 통해 건강한 숲을 만들고, 이에 참여하는 사람들 역시 육체, 정신적 건강을 챙기는 일석이조의 활동! 생명의숲 시민참여 숲가꾸기 활동 '그린짐'을 통해 경험해보는 가족의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이 큰 추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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