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방문교육서 실생활 밀착형 환경교육 효과
2014년부터 환경부와 4만9천여명 어린이 대상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아이들이 아파트에서 뛰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제대로 알려주는 환경교육을 통해 알려주면 효과가 커요."
환경보전협회는 층간소음 예방 생활습관을 가정에까지 정착할 수 있도록 16일과 23일, 총 2회에 걸쳐 계양도서관(인천) 및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서울)에서 '학부모-자녀' 대상 가족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 온 '부모-자녀'교육의 요구도에 따라 실시된 것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기관대상 방문교육에서 더 나아가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교육을 들음으로써 가정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첫 번째로 11월 16일 실시된 인천 계양도서관 가족 교육은 초등생 총 11개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차량을 활용한 환경교육도 함께 운영돼 환경 전반에 대해 더욱 다채롭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다.
11월 23일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에서 유아 만3∼5세 15가족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 층간소음에 관한 사례를 인형극을 통해 보여주고, '층간소음 실전 퍼즐 및 오르골 만들기' 체험 등을 제공하여 부모님과 자녀 모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에서 '2018년 우수환경도서'도 함께 배치, 유아 대상 환경 소양 함양에 힘을 쏟았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학부모 중에서 "주말을 통해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층간소음에 대한 교육도 함께 받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가정에서 아이에게 층간소음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총 2회 실시된 시범 가족 교육의 만족도 조사 결과, 실생활 적용 가능성과 교육의 지속성 등이 5점 만점에 4.75점으로 총 8개 항목의 질문 모두 긍정적 응답 비율이 높았다.
환경보전협회는 이번 시범 가족 교육 운영 결과를 통해 프로그램의 적절성과 교육 효과를 검토해 내년도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으며, 기존 기관 방문교육 운영 이외에도 부모님과 어린이가 함께 찾는 공간을 대상으로 교육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환경보전협회는 매년 증가하는 층간소음 갈등 해결을 위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환경부와 함께 4만 900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층간소음 예방 교육을 운영하며, 유아·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재와 교구를 개발 및 보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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