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환경위성 전문가 참석,환경부, 미래부, 해수부, 기상청 등 공동
2009년 첫 논의후 발사위한 점진적인 개발 앞으로 4년후 발사예정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2009년 처음으로 환경위성 발사 논의된 이후 만 5년이 지난 중간점검 성격의 지난주 국제 워크숍에서 2019년 발사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확인됐다.
이번 국제 위크숍은 환경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기상청이 공동으로 한반도 상공에 쏫아 올릴 '정지궤도 환경위성'에 대한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선진 과학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를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 미국, 유럽 등 환경위성 전문가들의 위성 개발 과정에 대한 정보 공유와 국제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부산시 리베라호텔에서 제6차 정지궤도 환경위성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4개 부처가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및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과 이동 정보를 한눈에 알아보기 위해 2009년 부터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다.
환경과학원은 환경위성의 성공적 발사를 위해 환경위성 사업추진단을 2009년 6월에 구성한 후 환경위성탑재체(H/W) 개발을 위한 최종설계를 올 2월에 완료했으며 현재 부품별 제작이 진행 중이다.
환경위성탑재체는 정지궤도 복합위성에 탑재되는 환경 관측 장비로 망원경부, 분광부, 전자부로 구성됐다.
환경위성탑재체에는 정지궤도에서 작동되는 초분광 영상기 등 최첨단 우주기술을 적용해 대기 중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포름알데히드, 에어로졸 등 대기오염 유발 물질을 관측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 워크숍에서 환경위성탑재체에서 사용하는 측정 항목별 자료처리 알고리즘의 개발 진행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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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데일리 |
자료처리 알고리즘은 위성에서 측정하는 이산화질소, 오존 등 대기오염 물질의 에너지값을 대기환경 정책 및 연구에 필요한 농도값으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미국 환경위성(TEMPO) 연구 책임자인 켈리 챈스(Kelly Chance) 박사와 유럽 환경위성(TROPOMI, TROPOspheric Monitoring Instrument )연구 책임자인 페파인 비프킨드(Pepijn Veefkind) 박사가 각각 미국과 유럽의 환경위성 개발 진행 상황을 소개한다.
또한, 전지구관측위성위원회(CEOS) ACC(Air Composition Constellation)그룹 차기 공동의장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이 알사디(Jay Al-Saadi)박사가 우리나라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포함한 전지구 위성 감시망 구축에 대해 발표한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 사업추진단장은 "이번 워크숍은 갈수록 심화되는 대기오염 물질의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위성의 상시·입체적 감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위성의 과학적·기술적 선진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워크숍 발표와 토론 결과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개발사업에 적극 반영할 것이며 향후 나사 등 우주개발 선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환경위성에 대한 국제적 홍보와 국제공동개발 체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환경과학원은 환경위성 분야의 국제 협력과 개발 주요 쟁점에 대한 검토와 자문을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2019년 정지궤도 환경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같은 해에 발사를 목표로 하는 미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정지궤도 환경위성 보유국이 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기술력이 더해진 지구환경위성은 세계 최초로 발사되는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거쳐 성공적으로 발사시킬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환경위성 전담팀은 "환경부 등 4개 기관이 협력해 당초 계획대로 국제적인 기후변화 협력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 첨단 국가 브랜드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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