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플라스틱 없애기, 플라스틱 폐해사진전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푸른 바닷속 네가 사는 그곳 ~ 우릴 반겨주는 돌고래의 노래 ~ 지친 나를 감싸는 맑은 공기 ~ 늦어서 미안해 나의 바다야 ~안녕 이젠 안녕 플라스틱 ~ 오늘은 플라스틱 없는 날"
마포구의 대표 관광명소이자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홍대 걷고싶은거리’ 일대에 환경 노래가 울려 퍼졌다.
"마포구는 매월 네 번째 수요일을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날로 선포합니다."
마포구(유동균 마포구청장)는 지난 27일 홍대 걷고싶은거리 인근에서 환경 및 여성단체,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해 서울시는 ‘플라스틱 프리 도시’를 선언하고 2022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마포구에서도 지난해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선포식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실시하게 됐다. 유구청장의 선포문 낭독 후에는 참여 단체별로 1회용 플라스틱 안 쓰기, 장바구니 및 텀블러 생활화 등의 '다짐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이번 선포식에 본 행사 전 에코밴드의 버스킹 공연이 있었고, 어린이집 아이들의 환경공연, 퍼포먼스 및 사진전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특히, 고래와 바다거북이 등의 인형을 활용한 '1회용 플라스틱 없애기 퍼포먼스'와 '플라스틱 폐해 사진 전시회'를 통해 플라스틱이 환경 파괴는 물론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주범이라는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선포식이 끝난 후 유구청장은 홍대 걷고싶은거리 일대를 거리행진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고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만들기에 동참을 호소했다.
"저도 오늘 하루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체험을 하는 중인데,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참여하게 돼 뿌듯하다."며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를 위한 작은 실천에 모두 함께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마포구에서 배출된 혼합재활용품은 연간 2만709톤으로 월평균 1725톤, 플라스틱은 연간 2172톤으로 월평균 181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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