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의날 '과대포장 해방일지' 진행
2012년과 19년 비해 택배 98.4% 폭증
포장지 소각 비용까지 사회적 비용 증가
'나의 과대포장 해방일지' 참여 이벤트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과대포장이 줄지 않고 있다.
미래소비자행동이 세계환경의날 50주년을 맞이해 제4차 시민참여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과대포장을 줄이고 친환경, 포장법을 소개하는 '나의 과대포장 해방일지' 라는 이름으로 진행한다. 기간은 21일 부터 7월 20일 까지 한 달간이다.
이번 캠페인은 점점 온라인시장의 확대와 배달 문화가 확산되고 팬데믹 이후 이러한 양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과 2019년 비해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은 98.4%이나 폭증했다. 하지만, 늘어난 만큼, 재활용이나 자원낭비에 대한 에코라이프스타일은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후퇴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프라인 마트 식품코너의 과대포장 이슈는 예전부터 많이 거론돼 온 문제다.
환경부는 내용물에 비해 포장한 박스가 과도하게 큰 경우 또는 불필요한 이중삼중 포장을 과대포장으로 규정, 단속하고 있다. 상품 이외의 공간용적 및 포장상자가 필요 이상 차지하는(20% 이상), 경우 판매가격에 대한 포장비용의 비율이 필요 이상(15%이상 )경우 세트, 상품을 낱개로 분해해 불필요하게 개별 포장을 한 경우 등이 그것이다.
과대포장의 문제점은 우선 소비자가 제품 포장을 뜯은 후 배출할 때 많은 양의 쓰레기로 인해 불편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포장지의 대부분은 쓰레기로 버려져야 하는데 문제는 이런 포장 재질들이 합성 플라스틱이나 염색된 비닐 등이어서 재활용이 어렵거나 불가한 것들이 라는 점이다.
버려지는 포장지들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사회적 비용 또한 매우 증가하게 된다.
특히 플라스틱 포장재는 땅 속에서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수천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결과적으로 운송시 불필요하게 부피가 증가한 물품에 대한 비용 폐기하는 비용은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것이다.
과대포장 문제가 심각해지자 환경부는 2020년 6월 9일에 불필요한 이중포장 금지 과대, 포장 규제 대상 확대 제품, 대비 과대한 포장방지를 위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을 입법 공포했다.
과대포장에 의한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 소비자, 업계, 정부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적극 동참해 제품, 생산 단계에서부터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소비자는 포장이 간소한 제품을 구매하는 등 모두의 노력이 꼭 필요하다.
이번 '나의 과대포장 해방일지' 참여방법은 내가 경험한 과대포장을 신고하고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포장에 대한 좋은 사례가 있으면 작성하면 심사를 통해 30명에게 모바일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미래소비자행동(www.can.or.kr)나 '모바일매거진 컨슈머맵' 6월호 발행예정 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미래소비자행동은 매달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유익한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 정보도 얻을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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