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탄녹위, 청정메탄올 생산, 재정 마무리
정부 2030년까지 청정메탄올 50만톤 생산 목표
강원 태백, 전북 군산 메탄올 생산 기지 착수
'차세대 그린 에너지' 기업 육성, 발굴 기회
농업 폐기물 에너지 등 메탄 다배출 기술 확대
2024년 청정메탄올 생산 원년,산학연 거버넌스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그간 축분 관련 사업이 추진돼 왔지만, 2024년도는 축분 활용한 청정메탄올 생산에도 탄소중립목표와 새로운 에너지원 확보에 큰 힘을 더하게 됐다.
이를 위해 ㈜플라젠, ㈜ENF에너지, 재단법인 포항테크노파크가 공동연구에 참여하기로 정식 협약을 맺었다.
26일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에서 축분고형원료, 커피박을 이용한 청정메탄올 생산에 ㈜플라젠(대표 경국현), ㈜ENF에너지(대표 남순덕)와 재단법인 포항테크노파크(원장 배영호)가 공동연구에 서명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청정메탄올 생산 기지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 내용에 따라, ㈜플라젠은 축분고형원료를 원료로 청정메탄올 생산 기술을 제공한다. ㈜ENF에너지와 (재)포항테크노파크는 자원순환경제정책에 따라 축분고형원료를 시험분석 및 성능검증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은 ㈜플라젠 경국현 대표, 원성필 부사장, ㈜ENF에너지 남순덕 대표, (재)포항테크노파크 신경종 센터장, 박재규 박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청정메탄올을 생산하는데 저렴하고 효율성이 높은 축분은 다량의 유기물이 함유돼 있어 열량이 높다. 특히 수분함량을 낮추면 바로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국무총리실 탄녹위는 강원도 태백시와 손을 잡고 바이오매스인 산림목재를 청정메탄올 생산하기로 법적, 재정지원도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
㈜ENF에너지는 축분고형원료는 물론 원두 찌꺼기 '커피박'을 활용해 펠릿을 만들어온 녹색기업이다.
㈜플라젠은 바이오매스 폐기물을 원료로 청정메탄올 생산은 물론 축분고형원료와 커피박까지 원료 확보를 확대한 셈이다.
㈜ENF에너지는 '커피박' 등 폐자원의 오염을 상쇄하고 탄소중립 친환경 제품을 꾸준히게 업사이클링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청정메탄올 50만톤 생산을 목표치로 정했다. 이를 통해 메탄 배출량은 기존보다 30%이상 감축 목표를 세웠다. 한 발 더 나아가 녹색 기술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 시설 등을 확대하고 공공부문의 탄소중립 정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정부의 구상은 크게 3가지에 집중했다. 하나는 청정메탄올 생산 여건 개선, 또하나는 원료 물질 확보, 마지막으로 기술 기자재 국산화 투자 확대다.
생산 여건 개선을 위한 배경과 관련, 경국현 대표이사는 "정부지원자금은 지방소멸시대를 최대한 억제하고, 지역 경제활성에 실질적으로 효과를 주도록 꾸준한 투자"라고 말했다.
26일 3자 협약 배경도 태백시, 군산시를 넘어서 울산 포항 청정메탄올 생산 벨트가 그 배경이다. (재)포항테크노파크 신경종 센터 단장은 "지원하고 육성하는 기업이 결실을 맺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협약을 체결하는 것에 의미가 더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신 단장은 "포항테크노파크는 기업 지원은 물론 에너지 전 분야에 지원해 차세대 에너지 기업 육성, 발굴과 포항테크노파크 그린에너지센터의 역량을 더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밝히면서 "수소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서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에 도움이 기여하겠다."고 덧붙었다.
청정메탄올은 우리나라의 풍부한 축분원료를 비롯해 산림목재를 활용한 펠릿칩까지 원료원을 확보하는 잇점은 사실이다.
주요 거점으로 태백시, 군산시, 포항시, 나아가 전남 화순군까지 국가 기간산업인 석유화학, 2차전지, 철강, 조선업에 에너지원 공급라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NF에너지 남순덕 대표이사는 "우린 이미 국내 최초로 12년 전부터 커피부산물을 가지고 다양한 경제성, 즉 순환경제에 아이템을 발굴하고 연구에 집중했다."며 "이번 청정메탄올 생산에 커피박이 활용된다면 일석이조 효과를 뛰어넘고 탄소중립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긍정의 답변을 했다.
남 대표는 "폐자원을 연료로 커피박 활용한 숯 등을 통해 시장 저변 확대하는데, 특히 내년에는 한국환경공단과 5년간 커피박 관련 자원화 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청정 메탄올에 주 원료가 될 축분고형연료는 농업 폐기물 에너지 등 메탄 다(多)배출 부문을 대상으로 감축 신기술 및 정책을 집중 추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로드맵은 뚜렸하다.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메탄 배출량을 30%이상 감축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젠 경국현 대표는 "2024년을 청정메탄올 생산의 기반을 닦는데 강원도 태백시와 전라북도 군산시에 협업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시나리오대로 각각 연 1만톤 규모의 청정메탄올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경 대표는 "2024년은 청정메탄올 생산의 원년이자, 전광석화로 정부, 지자체, 기업, 연구기관의 4자간의 거버넌스로 신속하게 추진될 것"이라며 "늦어도 2월전에는 전라북도와 군산시 등과 신속하게 부지확보에 총력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도 신재생에너지원 확보 차원에서 호재다. 이미 태백시는 재정지원 및 부지확보를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손잡고 추진중이고, 전라북도 군산시의 청정메탄올 허브 프로젝트에 10만톤 규모의 증설 계획도 동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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