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차단 화장품 2015년 9건서 2016년 27건
어릴적 화장문화도 심각 '바디버든' 현실 대안 필요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흡연으로 인한 담배연기는 물론 실내공기에서 외부 대기질까지 흡착돼 호흡기는 물론 피부, 안구에 이르기까지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 장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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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유해성을 알리는 담뱃갑 문구에서도 피부노화의 원인을 흡엽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 초미세먼지로 인해 피부노화를 빠르게 늘고 있다. 또한 빠른 화장을 접 한 여성들이 피부노화를 촉진한다는 의학계 주장도 나오고 있다. |
봄철 황사, 4계절 내내 초미세먼지가 인체에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를 차단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인위적인 방법 역시 한계다.
그러나 화장품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피부 자극 완화 및 기능 개선과 유해물질 차단 화장품 관련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화장품은 미세먼지나 황사 속에 포함된 중금속을 흡착시키거나 피부로의 침투를 차단할 수 있어, 인체에 유해한 황사와 미세먼지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음에 비춰볼 때, 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에 부응하듯, 유해물질 차단 화장품 관련 특허출원은 2015년 9건에 불과했으나, 2016년 27건으로 무려 200%나 늘었다. 2017년 5월 현재 12건이 출원 지난해의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 발달에 따른 유해물질 배출 증가와 지속적으로 발생해 온 황사를 고려해볼 때, 향후에도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0년간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유해물질 차단 화장품 관련 특허출원은 중견 · 중소기업이 전체의 70%(50건)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대기업 17%(12건), 대학 · 연구기관 7%(5건), 개인 6%(4건) 순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2016년 이전까지 대기업의 출원건수는 3건에 불과했고, 2016년 3건에서 2017년 5월 현재 6건으로 100% 늘었다. 이런 배경에는 유해물질 차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임영희 응용소재심사과장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일상화됐지만 야외활동을 포기할 수 없으므로,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화장품 관련 특허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면서 "해당 기술 분야의 지식재산권 확보는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므로, 화장품에 적용되는 유해물질 차단 기술을 조속히 권리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해물질 차단물질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볼수는 없다. 매일 바르는 화학성분 물질이 체내에 쌓여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속에는 방부제와 인공향류는 물론, 세탁과정에서 첨가하는 섬유유연제 조차 너무 맹신하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속옷이나 겉옷에 남아있다고 땀으로 통해 체내에 흡수될 수 밖에 없다.
환경호르몬의 대명사인 꾸준한 문제가 야기됐던 비스페놀A(BPA)와 프탈레이트(phthalate) 등도 문제다. 커피숍이나 식당에서 주는 물티슈속에서 몸속으로 들어온 유해물질 대부분은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된다는 것. 이를 '바디버든(Body Burden)'이라고 한다,
환경독성보건학회 임종한 회장은 "바디버든이 암, 기형, 당뇨병, 불임, 자궁내막증 등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고, 악화시킨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런 물질을 장기간 노출될 경우 여성의 경우 월경불순과 불임, 아토피, 노인성 치매 등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보고서도 있다."고 했다.
화학물질 취급 업계는 매일 매일 다양한 화학첨가제를 개발해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환경부, 보건복지부, 식약처, 산업통상자원부가 유해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메뉴얼조차 없었던 오류를 범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대표성이다.
▲미세먼지 발생원인 및 크기와 피부에 미치는 영향 |
흡입하면 사망하게 하는 주 성분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 ▲염화에톡시에틸구아디닌(PGH)에 독성물질을 우리 국민들은 전혀 알지 못했고, 관련주무부처 역시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합성비타민도 유해성이 논쟁이 뜨겁다. 2000년대 덴마크 코펜하겐대 병원 연구팀의 '항산화 비타민 보조제와 사망률에 관한 통계적 분석'이라는 연구 결과에 따라 합성비타민제가 사망 위험을 높이고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소재 천연화장품 중소기업 L사 이 모 대표는 "요즘 청소년들이 기본적으로 화장하는 풍토가 안타깝다"며 "천연화장품을 제조생산하고 있지만, 어릴적부터 일찍 화장하는 문화는 잘못된 사회적 문제로 무분별한 화장품 원료에는 오히려 몸속에 쌓여 피부노화 등 질환유발이 있는 만큼 100% 맹신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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