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온라인팀]한반도의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습니다. 그에 따라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사용량 또한 늘어났죠. 에너지 10월 22일 세계 에너지의 날(World Energy Day)을 기념, 에너지 사용에 대해서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이슈되었던 누진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전의 현행전기요금 누진단계는 총 6단계로 1단계인 100kwh 이하에는 1kwh 당 60.7원, 6단계인 501kwh 이상에는 1kwh 당 709.5 원이 부과됩니다. 1단계와 6단계의 요금격차는 11.7배가 나는 것이죠. 6단계의 요금은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는 산업용(81원), 일반용(105.7원) 전기에 비해서도 6.7~8.7배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이 전기요금 누진세는 가정용 전기에만 적용됩니다. 우리나라처럼 가정용, 산업용, 일반용, 가로등 등의 용도를 구별하여 전기를 공급하는 체계를 가진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문제가 되지? 하고 이해가 안 가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쉽게 말하자면, 55kwh와 550kwh 를 사용하는 두 가정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두 가정의 전력사용량은 10배 차이가 나지만, 요금은 무려 42배가 차이 나게 됩니다.
게다가 대기업엔 이미 가정용보다 싼 가격에 전기가 공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용 전력에만 누진세를 부과하니 일반 서민들의 반발이 심해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가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요금제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등장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평소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를 빼놓거나, 멀티탭의 전원을 꺼두기 등 작은 실천으로 전기를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가장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에어컨입니다.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사용해야 한다면 최대한 절약하는 습관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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