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온라인팀]나경원 전 의원님, 국민의힘은 이적세력을 키우는 숙주입니까?
▲양이원영 의원 |
국민의힘이 북한 원전건설 검토 문건을 두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랍니다.
북한 원전 건설주장은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천영우 외교부 차관으로부터 시작됐고, 원자력계에서 공공연히 주장하던 일입니다.
최근까지 북한에 원전을 수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병령씨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정당이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입니다.
당시 이병령씨는 원자력 관련 사업자로 결격사유가 발생해 위원 임명이 어려워지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서 '명백한 삼권분립 파괴행위이자 입법부를 무시한 초유의 사태다'라고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한국당 과방위원 전체가 나서 기자회견까지 하며 임명을 압박하지 않았습니까?
나경원 전 의원님! 이병령씨가 이적세력입니까? 이병령씨를 이렇게까지 지키려 한 당시 자유한국당은 이적세력의 숙주입니까? 나 전의원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2018년 3월 '원전수출 국민행동'이 출범하며, 북한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에 소속된 이병령, 정범진, 황일순, 조성은 등은 국민의힘과 함께 탈원전 반대에 공조해오던 사람들 아닙니까?
원자력계와 한목소리를 내던 국민의힘이 이제 와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원자력계와 이제 갈라서겠다는 것입니까?
그리고 문제가 된 문건은 이미 작년 11월 언론을 통해 나왔던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을 누군가 재판도 시작되기 전에 공소장을 유출하고, 언론이 대서특필하고, 야당의 대표가 나서 이슈를 키우는 것을 보면 불리한 선거국면을 뒤집기 위한 '북풍공작'이 명확해 보입니다.
선거가 불리해지자 피아식별도 못하고, 이런 구태 정치로 국민들을 속이려는 국민의힘이 애처롭습니다. 도를 넘은 정치공세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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