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전통놀이
[환경데일리 이은수 기자] SNS로 보름달에 소원을 빌고 전자 쥐불놀이로 안전하게 옛놀이도 즐길 수 있는 정월대보름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영등포구는 오는 21일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제18회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놀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이 축제는 1999년 처음 시작, 이제는 해마다 수천명의 주민들이 가족 이웃과 함께 즐기는 영등포구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윷놀이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각종 전통놀이와 ▲주민 노래자랑 ▲민요 ▲소원 기원제 무대공연 ▲불꽃놀이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우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행사장 곳곳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연날리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윷놀이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되며 최종 우승자에게 푸짐한 상품도 증정한다.
![]() |
▲ © 환경데일리 |
축제의 백미인 달집 태우기는 오후 7시에 열린다. 나무와 짚을 10m 높이로 쌓아올린 더미를 태워 한 해의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하는 것.
달집을 태우기 전 구민들의 무병장수와 평안을 기원하는 무대가 펼쳐지고 오목교에서는 폭포수 형태의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이어서 안양천 둑에서 시작된 점화 불꽃이 줄을 따라 옮겨지면 달집이 타오르며 축제 참여자 모두가 하나 되는 강강술래가 진행된다.
이 때, 달집에 주민들의 소원지를 매달아 함께 태우게 되는데 축제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SNS로도 소원을 받는 소원빌기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19일까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HappyYDP) 정월대보름 소원빌기 이벤트 글에 소망하는 내용을 댓글로 적으면 된다.
달집 태우기가 끝나면 안양천변에서 깡통에 불을 담아 돌리는 쥐불놀이가 이어진다. 행사장에 축제 참여자들의 체험을 위해 약 200개의 깡통이 준비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자 불빛이 들어오는 쥐불놀이 기구도 일부 마련된다.
이 외에도 초청가수 무대, 각설이 공연, 노래자랑, 민요 및 난타공연, 행운권 추첨,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 축제장을 흥겹게 띄우게 된다.
한편, 각 동별로도 윷놀이, 팽이, 투호 등의 민속놀이를 진행한다. 20일과 21일 이틀간 동주민센터 앞마당과 영등포공원, 신길근린공원 등에서 열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