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HP 참여, 전체 투자 규모 약 2000만 유로 3년간 투자 보장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선도적인 과학기술 기업인 머크가 이스라엘에서 신생 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기술 혁신 랩 'PMatX'을 설립했다고 23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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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엘 불투이스 머크 벤처스 대표 |
PMatX는 차세대 전자 분야에 집중하며, 지원 프로그램에 미국의 HP와 글로벌 투자 기업인 배터리 벤처스(Battery Ventures) 등의 업계 파트너가 후원한다. PMAtX는 이스라엘 혁신청(IIA)이 운영하는 혁신 기술 랩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PMAtX 프로그램에 관여하는 모든 관련 기관은 머크가 이끌며, 운영은 머크 산하 투자 회사인 머크 벤처스가 맡는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2000만 유로로, 초기 3년 동안 지속적인 투자가 보장된다.
로엘 불투이스 머크 벤처스 대표는 "이스라엘에서는 수많은 소재 기업들이 새로 태어나고 있어 소재와 제조 기술에 집중하는 인큐베이터를 이스라엘에 설립한 것은 절대적으로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머크는 이미 신생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기존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분야의 인큐베이터와 연계해 PMatX 인큐베이터에 참가하는 새로운 신생 기업에 필요한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PMatX는 머크의 기능성 소재 사업과 관련된 신생 기업을 중심으로 올 4분기부터 1차 지원 대상을 선발할 예정이다. 차세대 전자 기술과 관련된 기업이나 창업 과정에 있는 기업 (혁신 소재, 적층 제조와 같은 새로운 제조 기술 분야 기업, 해당 기술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 중인 기업 포함)으로 PMatX의 지원을 원하는 곳은 투자 제안서를 이 곳으로 보내야 한다.
PMatX는 차세대 전자 관련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첨단 설비를 갖춘 머크의 신설 R&D 연구소에 들어선다. 이스라엘 야브네에 위치한 머크의 R&D 연구소에는 이미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분야 신생 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인큐베이터(BioIncubator)가 설치돼 있다.
바이오인큐베이터는 2011년부터 운영됐으며 이스라엘의 바이오 제약 신생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까지 최대 100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4곳의 신생 기업(ChanBio, Neviah Genomics, ARTSaVit, Metabomed)이 지원을 받았으며 바이오인큐베이터와 PMatX는 모두 현지 머크 팀으로부터 집중적인 지원을 받는다.
이스라엘에서 근무하는 머크 직원은 300명으로 대부분 과학자들이며 야브네, 헤르츨리야, 레호보트, 예루살렘에서 근무하고 있다. 머크의 3대 사업부인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는 모두 이스라엘에 R&D 시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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