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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플랑크톤의 일종인 규조류 크기가 약 0.001㎜ 정도에 불과, 눈으로는 거의 관찰할 수 없다. © 환경데일리 |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한국·북한·중국을 둘러싸고 있는 황해 갯벌의 면적이 1만2620㎢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라는 분석이 나왔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이하 바다위원회)와 전문가들은 30일 서울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국제학술지 ‘해양-연안관리(Ocean and Coast Management)’가 지난해 12월 한국 갯벌 특별호를 발간한 것을 기념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갯벌은 2140㎢, 북한은 2300㎢, 중국은 8180㎢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 나라 갯벌을 합한 면적은 세계적으로도 관리·보호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는 와덴해 갯벌 면적 4700㎢의 2.7배에 달한다.
와덴해는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등 세 나라에 걸쳐 있는 바다를 말한다. 바다위원회는 “갯벌과 인근 바다를 갯벌바다(Getbol Sea)라고 이름 붙이고, 전체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양-연안관리' 한국 갯벌 특별호의 편집인인 고철환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명예교수는 기자회견에서 "황해 갯벌 중에서도 한국의 서남해안 갯벌은 경관과 생계적 기능 측면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한국 갯벌은 산지와 접해 있는 특수성을 지녀 철새들의 먹이활동 공간인 동시에 양식어업 등 삶의 터전으로 기능하는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5대 갯벌은 캐나다 동부 해안, 미국 동부 해안과 북해 연안, 아마존강 유역과 한국 서남해안 갯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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