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장관 "환경이 산업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는 매개체"
홍영표 위원장 "환경산업, 녹색기술 글로벌 활성화 기여" 당부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열려라 환경기술의 새로운 메카", 국내 최초로 환경기업의 실증연구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전문단지의 성격을 갖춘 환경산업연구단지 개소식이 20일 오전 개최됐다.
개소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비롯, 홍영표 국회환경노동위원장, 이학재 바른정당 국회의원, 조동암 인천시 정부경제부시장,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입주기업 대표 등 일반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축사에서 "환경산업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지금까지 힘쓰며 노력을 펴온 유공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기상이변, 유해물질로 인해 우리의 삶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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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또한 "연구단지를 통해서 환경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개발하고 보급해 그동안 환경이 소유계층의 한정된 부분에서 벗어나 널리 이롭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산업연구단지의 입주기업에게 당부했다.
김 장관은 "연구단지에 있는 모든 시설은 여러분들을 위해 쓰이도록 만든 공간인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바란다."면서 "우리 환경부도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홍영표 국회환경노동위원장은 처음으로 환경산업연구단지 조성까지 어려움도 밝혔다.
홍 위원장은 "환경부의 역점사업을 연구단지에 두다보니 처음에는 이해를 하지 못해 논란이 있었고 전국적으로 1200여개 산업단지가 있는데, 환경부가 왜 하느냐 기획재정부조차 반대도 많았고, 심지어는 국회환노위 내부에서 반대하기 까지 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세계는 기후변화의 한가운데 있는데, 이를 그 중요성을 두말 나위 없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가 선도적인 환경산업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환경산업의 메카로써 기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다시한번 연구단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환경산업연구단지 입주기업 현황 |
특히, 일자리창출을 물론 우리 환경기술이 범정부 차원에서 리더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영훈 환경부 기후미래정책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연구단지가 우리나라 환경기술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함을 물론, 미래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기술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환경산업 육성을 견인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에 1차 입주기업은 7월 20일 기준으로 일반기업 15개사, 벤처기업 8개사 총 23개 기업이 선정됐다.
연구단지 입주대상은 물, 폐기물, 대기, 생물자원, 생활환경 등 환경 분야의 연구개발 수행하거나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고자 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입주선정기준은 외국연구기관은 물론,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 KEITI원장이 인정하는 기관이나 사업자는 입주대상이 된다.
이날 개소식에서 단지 건립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대통령 표창에는 동일건축 이승우 단장, 국무총리 표창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오근석 연구원, 환경부 장관 표창에는 한국환경공단 윤현식, 이경화학 이기영 대표이사에게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개소식에서 남광희 KEITI원장은 "어려움 속에 단지가 출범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 환경산업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국가와 사회, 국민들을 위한 알찬 녹색기술 연구개발에 보급하고, 더 나아가 전세계 시장에서 녹색코리아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도록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돕고 지원하겠다."며 "연구단지내에 최첨단 실증실험 설비를 갖춘 만큼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입주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산업연구단지는 2013년부터 국비 1464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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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의 3인방인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사진 왼쪽), 김은경 환경부 장관(중앙),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오른쪽)이 연구단지내 마련된 상설 전시관을 둘러보고 상용화된 녹색기술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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