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 국비 서쪽 남북 도로망 구축 물류비 절감 기대
기업유치 전략 탄소관련 기업 전주 발전 앵커기업 총력
기업, 시민, 정부기관 참여한 친환경 고품격 산업단지
▲ 전주시가 푸른 전주로 바뀌고 있다. 녹지율이 매우 높은 탄소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최종 목표가 눈에 다가왔다. |
[환경데일리 이수진/ 최진경 기자]녹지와 가로는 자연경관색채와 어울릴 수 있도록 색상과 톤을 조절해 녹지 색채를 유지한다. 상업건축물의 벽과 지붕, 간판 등의 색채 조화와 건물과 건물 간의 색채 조화로 이룬다. 공장건물의 주변 자연경관 및 주변 인공경관을 고려하고, 이미지를 강조하는 색채를 입힌다.
이것이 전주시가 꿈꾸는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의 이미지다.
전주시가 조성중인 탄소소재 산업단지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시는 최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전주시 동산동과 고랑동 일대 약 20만평(66만㎡)에 2000여억원을 투입해 약 70여개의 기업체와 10여개의 R&D시설, 20여개의 지원시설이 들어설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중에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지정·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산업단지가 아닌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 ▲동부대로와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진입로 개설 240억원 ▲탄소산단 내 저류시설 70억원 ▲폐수처리시설 설치 60억원 ▲용수공급시설 30억원 등 총 400억원 이상의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산단 조성으로 인한 전주시 재정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뿐만 아니라, 동부대로와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진입로 개설시 쑥고개로에서 혁신도시와 만성지구를 거쳐 동부대로까지 연결되는 전주시 서쪽의 남북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축이 완성됨에 따라 산업단지와 주변 지역을 이용하는 차량들의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4월로 예정된 국토부의 심의를 거쳐 5월에 국토부의 산업단지 지정·승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올 하반기부터 보상계획 공고, 토지 및 지장물 조서 작성, 감정평가 등 본격적인 보상을 위한 절차이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꿀 신소재산업의 급부상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섬유를 비롯한 첨단 신소재 활용을 위한 기술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전주시는 이런 경제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기존 산업단지의 노후화와 슬럼화 현상이 빠르게 오면서 전주 제 1·2산업단지의 대대적인 정비 사업으로 향후 기업유치 등 지역발전에 활력소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산업단지의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기업, 시민,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친환경 고품격 산업단지이자, 살기 좋은 전주시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환경개선 노력과 활발한 주민참여 활동 전개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친환경 고품격 탄소밸리 조성을 위해 전주시 탄소밸리 특성에 적합한 환경개선 방향을 도출했다.
특히 '21세기 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최근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고강도 경량화 복합소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기, 자동차, 자전거, 풍력 발전 날개 등 이용분야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세계 탄소섬유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으로 연간 5만톤 정도로 추산되며, 국내 시장 규모는 2400톤 수준으로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세계 시장규모가 연간 13만톤(50억 달러 이상)으로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며, 탄소섬유를 활용한 탄소복합재료 시장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탄소섬유 관련산업 시장은 2020년까지 10조원 이상의 신규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3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등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 계획이 그간 환경영향평가 협의로 인해 지연되고 있었으나, 지역 정치권과 전북도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로 국가산업단지 승인에 한 발 짝 다가섰다."면서 "이제는 전주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탄소관련 기업과 앵커기업 유치에 초점을 맞춰야할 때인 만큼 기업유치 전략을 수립해 탄소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우수한 앵커기업을 전주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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