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취임 이후 단기‧중장기 11개 과제
개집표기 신설·통로 확장·상가 철거 등
지자체 시니어클럽 협력 인적 안전 강화
승객 안전제일주의 원칙 사각지대 제로화

지하철 승객 안전제일주의 원칙을 세워 사각지대 제로화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 1호선부터 모든 지하철 환승구간 내 가장 큰 문제는 혼잡도 높다는데 있다. 원인은 임대점포수가 더 많아졌고 정부가 유도하는 대중교통이용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개찰구, 지상지하 출입구별로 안전사고 위험성도 노출돼있다.
임대 점포의 문제는 영업시간 내내 미세먼지(PM 10), 초미세먼지(PM2.5)와 먹거리 조리 등으로 냄새를 유발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환승구간 마다 먼지와 악취가 반복 확산되고 있다.
주요 환승역 5곳을 대상으로 11개 개선 과제를 추진하며 역사 혼잡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대증요법을 넘어 근본적인 혼잡 개선을 위해 공간 재설계와 동선 개선 중심의 '역사별 맞춤형 공간 재설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지난 23년 발굴한 '22대 핵심과제'를 통해 구조개선, 동선분리, 안전예방, 인력배치 등 4대 분야에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왔다.
교통공사는 홍대입구역, 서울역, 잠실역, 강남역, 신도림역 등 주요 거점 5개 역사에 대해 맞춤형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역사별 이용 패턴과 구조적 특성을 반영한 총 11개 과제를 선정하고 단기, 중장기로 나눠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홍대입구역은 향후 노선 확대에 따른 혼잡 증가에 대비해 경의중앙선·공항철도 환승통로 동선 중간에 개집표기 6대를 신설해 승객 동선을 분산한다. 장기적으로는 가장 혼잡한 9번 외부 출입구 인근에 같은 방향의 출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역은 복잡한 환승 구조를 고려해 관광객과 교통약자를 위해 시인성을 확보한 안내 체계를 개선했고, 중장기적으로 1·4·GTX-A호선 환승통로 확장을 통해 이동 병목 구간을 완화할 예정이다.
잠실역은 환승통로 내 상가 3개소를 철거해 기존 4.2m였던 환승통로 폭을 8.3m로 넓힐 계획이며 승강장 안전 펜스를 보강해 혼잡 상황을 대비한다.
강남역은 내선 승강장 내 통신기계실을 이전해 약 70㎡ 규모의 대기 공간을 확보하고, 대합실 개집표기 주변 창고와 (구)매표실 공간을 철거해 약 30㎡의 가용 공간을 확보하는 등 개집표기 위치를 조정해 공간 재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내선 승강장 내부 계단에 추가 설치해 승객 흐름을 분산할 계획이다.

신도림역은 승강장 내 창고를 철거해 대기 공간을 확보하고, 밀집 구간을 완화하는 개선을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개선 사업은 기술적 문제와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공사는 공간 확보 과정에서 단 1㎡의 공간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남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통신기계실 이설' 작업은 기술적 어려움이 있는 대표적인 작업 중 하나이다. 핵심 설비를 운영 중단 없이 옮겨야하기 때문이다. 공사는 시스템 이중화와 장비 대여를 통해 중단 없이 운영을 유지하며 승강장 유효 면적을 넓혀가고 있다.

혼잡 구간에 위치한 잠실역 임대상가 철거는 법적 계약 관계와 이해관계 충돌로 인해 추진이 어려웠으나, 상가 상인들과 끈질기게 소통하며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공간을 환원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물리적인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혼잡시간대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안내 인력을 보강하고, 시민 이동 흐름을 유도하는 현장 중심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공사는 지하철 안전도우미‧승하차도우미 등 기간제 안전 인력을 채용하고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안내요원들은 역사의 안전 사각지대를 살피며 시민들이 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하철 안전도우미는 서울시 동행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지하철 승하차도우미는 각 자치구 시니어클럽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나윤범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역사 혼잡도 개선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이용객 흐름을 분산하고 병목 구간을 줄이는 구조적 개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중장기 과제 또한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노력을 기울여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환경데일리 = 윤경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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