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가격 1189억5400만원으로 가장 비싸
봄철 낮밤 관광객 북적, 문화재 보존 중요
▲경복궁을 지키는 해태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고궁의 밤을 즐기고 있다. |
[환경데일리 정유선 기자]서울특별시 1000만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집결하는 곳이다.
서울시의 가장 특별한 관공자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울 동쪽 잠실에 위치한 현대식 초고층 건물이 인기 있지만, 사실상 5곳의 고궁이다. 고궁을 찾는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몰리는 이유는 단 하나.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고궁은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궁이기도 하다. 청와대를 품고 있는 경복궁을 비롯,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이 모두 4대문 안에 있다.
봄이면 5대 궁에서는 다채롭고 시선을 끌만큼 볼거리들이 풍성하게 열린다. 음악회, 전시전을 비롯 우리 고궁의 멋스럼과 단아하며 깊이 있는 우리 고궁 역사를 한 자리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인 잘 입지 않는 한복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필수의 인기 있는 상품이 됐다. 고궁은 낮 관광도 좋지만, 밤관광도 한창이다. 밤공기가 차지 않아 나들이로는 딱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고궁의 재산적 가치는 규모와 역사적 가치와 딱 맞아 떨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이 밝힌 5대 궁에 대한 재산적 가치가 가장 높은 고궁을 경복궁으로 지적했다. 1963년 구왕실재산을 정부귀속당시 밝혀진 조선왕실 소유 토지는 건축 부지와 임야를 포함 1억240만평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이 공개한 '2014년 궁 건물 화재보험 기초자료'를 보면 경복궁은 가격이 1189억5400만원으로 궁·능 건물 27개 중 가장 비싸다.
다음으로는 창덕궁 667억2200만원, 덕수궁 350억6400만원, 창경궁 195억6100만원, 종묘 175억7800만원 순이다.
물론 2014년 기준이기에 매년 강남 고급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처럼, 고궁의 가치도 매년 올라간다.
사실상 잠실의 초고층 빌딩 등 현대식 건축물의 가치와 비교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잘 지켜내고 제대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고궁의 대한 국민들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경북궁 건너편 옛 의정부 터 복원을 위한 현장 조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의정부 복원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 다. 의정부는 조선 왕조의 최고위 관청이었다. 의정부의 고위관원은 왕.육조 판서와 함께 나라의 중요한 일을 논의하고 결정했다 |
▲경복궁 담장을 끼고 서 있는 동십자각, 삼청동으로 들어가는 초입 도로섬에 위치해 있어 직접 가서 볼수는 없다. 서울시 시도유형문화재 제13호다. 원래는 서쪽에도 서십자각이 있었지만 없어졌다. 민족항일기 때 중앙청을 지으면서 광화문을 옮기고 홍례문을 헐고 궁성을 철거할 때, 양 날개의 담장을 모두 잃어 지금과 같이 길거리에 남게 됐다. 규모는 비록 작으나 공예·조각 기법이 잘 조화돼 광화문 동익루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고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사진 정유선. 박노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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