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환경전문기자협회 회원사 초청
5월19일 일월수목원 및 영흥수목원 오픈
개원 의미 가족 친구 연인 행복감 선물
도심형 수목원 일상 생활 보물같은 매력
'더 살아있는 자연을 시민의 일상 속으로'
생활 밀착 에코라이프 생태도시 치유공간
이재준 시장 "시민들과 생태문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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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수목원은 두 곳이 있다. 그 중 하나인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 로비에서 보는 수목원 풍경은 긴 호흡과 안락함 주는 매력이 있다. |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다사로운 봄날,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가 꼬옥 팔짱을 끼고 아장아장 걸어간다.'(김선태 단짝 일부 발췌), "왜 시민들이 수목원으로 눈을 돌리는가. 답은 이렇다. "인간은 손바닥만 한 정원이라도 가져야 한다." 는 인간 본능욕구여서다.
2023년 봄, 지친 일상을 벗어난 위로와 자연 속 다양한 식물들로부터 위안을 삼기 위한 발걸음들이 분주해지고 있다. 동물원과 달리 수목원 기능은 식물자원보전 및 가치 상승과 화훼산업 발전에 충실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때문이다.
수목원 곳곳을 둘려보는 발걸음은 솜털처럼 가볍고, 마음은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문화적 공간 제공과 심신적인 좋은 추억을 남겨준다.
'수목원으로 가는 길',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인 5월 또 하나의 수목원이 동시에 두 곳이 시민들의 품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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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현미경처럼 들려다 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돼 있다. |
시민들의 산소탱크 역할하는 수목원은 동서도 각각 1곳씩 시민들을 품고 있다. 서쪽에는 일월수목원, 동쪽은 영흥 수목원이다. 두 수목원의 개원 배경에는 4가지 특징인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생태도시 이미지 부각 ▲동서 수원권 녹색서비스 균형발전 ▲수원식물 유전자원 보존연구의 필요성으로 조성됐다.
사실상 국내 수목원은 이미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해외 수목원에서 벤치마킹했다. 국내 수목원의 대표는 국립수목원(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소재)이 이제 30년을 넘겠다. 국제식물원보전기구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은 인구수 대비 식물원 수를 약 50만 명 당 1개소다. 그만큼 수목원의 위치나, 목적과 시민들에게 주는 혜택은 생태계서비스로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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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민선8기를 이끄는 이재준 시장은 "환경전문가의 생각을 가지고 생태도시 수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데 다양한 공약 실천을 실천하겠다."며 "특히 5월 19일 오픈하는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은 새로운 에코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
이번 일월수목원, 영흥 수목원 두 곳을 동시에 개장 큰 의미를 이재준 사장은 "나무 뿌리가 자리잡고 새순이 나오고 알맞은 토양과 물이 흐르는 수목원 공간 자체가 치유의 능력이 있다."면서 "수목원을 찾는 시민들을 아낌없이 반길 것"이라며 그간 수목원 개장까지 수목전문가들의 큰 노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일원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은 수원시민들에 큰 산소탱고 공급원이자, 마음의 쉼터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혹시나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수목원이 가진 매력은 어떤 경제적인 생산가치보다 우수한 DNA를 갖췄기에 애정과 자연사랑이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수원수목원은 이 시장이 과거 수원시 부시장으로 재직 시부터 구상하고 계획하고 있었던 작품이다. 그는 조경학 전공과 환경대학원에서 공학 박사를 취득한 자연친화적인 분야의 혜안을 가진 환경전문가다.
이 시장은 2022년 생태도시 수원시가 온실가스 저감, 자원순환 활성화, 물순환 도시 조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로부터 '올해의 환경인'으로 선정됐다.
이 시장은 친환경 정책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일원수목원과 영흥수목원에 집중했다. 수원수목원은 수원시의 광교산, 칠보산 등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했다. 식물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고품격 도심형 생태수목원을 2015년 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준공까지 8년동안 준비했다.
이 시장은 "28일까지 무료 임시개방하고 크고 작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려서 수정할 부분과 수목원 전체 운영 시스템 정비하겠다."며 "특히 수목원 곳곳에 시민들이 쉼터(그늘 공간 등)을 더 확보했으면 좋겠다."며 전달하기로했다.
수원수목원 개원행사는 '처음 만나는 자연' 주제로 5월 19일부터 5월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 밖에 수목원포럼, 전시 및 문화공연, 시민 체험, 식물상담실 운영 등 폭넓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일월수목원은 서수원권인 장안구 천천동 일월공원내 10만1500㎡(축구장 약 14.2개) 10.5헥타르(ha)규모다. 관람시민들의 한 눈에 들어오는 첫 인상은 역시 방문자센터 로비다. 시야가 탁 트인 통유리로 수목원 앞쪽 전경을 한 눈에 볼수 있다.
수목원으로 들어가면 지중해 식물을 볼 수 있는 전시온실, 수생식물을 도입한 습지원,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장식정원 등 8개의 테마정원으로 꾸며졌다. 시에서 심혈을 기울린 '생태랜드마크'로 수목원을 애지중지한 식물보물창고인 셈이다.
이 시장은 "체계적인 식물수입을 비롯해 연구, 생태보전, 생태교육, 시민들이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평소 볼수 없는 많은 식물과의 교감이 되도록 오감 체험적인 등으로 공익 역할하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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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은 어린아이에서 부터 고령의 어르신들까지 치유와 마음의 위로와 위안을 주는 공간이다. 이날도 어르신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
'생태랜드마크 수목원' 답게 2016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평지형으로 식물문화 중심으로 조성됐다. 일월수목원은 3개의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쉬엄쉬엄 남녀노소 산책길코스는 1.2km, 약 45분 소요되고 오감만족 알짜배기 산책길코스은 1.5km, 약 1시간동안 즐길 수 있다. 가급적 느릿느릿 여유만끽 산책길코스는 2.2km, 약 1시간30분 동안 여유롭게 수목원의 구석구석을 둘러 볼 수 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최재군 수목원과장은 "수원시에 수목원이 두 곳이나 필요할까에 초점을 두고 20년 넘게 차곡차곡 준비했다."며 "공립 수목원의 명성에 맞춰 생태교통도시의 이미지를 한 단계 뛰어넘는데 새로운 수원 에코(eco) 브랜드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사실 수목원 조성까지 긴 시간이 투입됐다. 논과 밭, 비닐하우스 간이식당 헐어 수목원으로 재탄생됐다.
오기영 생태공원과 사업소장은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은 도심 속 생태보전 기능을 충분한 만큼 앞으로 시민들에게 생태문화 서비스를 돌려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주 일원수목원팀장은 "숲 아래 아이들과 어르신까지도 모이도록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수원수목원"이라며 "집에서 가깝고 보는 즐거움 상쾌한 공기까지 제공한 일원수목원은 늘 시민들에게 개방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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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다. 목련꽃 종류만 무려 1000여 종에 달한다는 것을, 요즘 반려식물 키우기에 집중한 시민들이 늘었다. 코로나 탓이다. 식물을 어떻게 하면 오래도록 키울 수 있는 전문가까지 수목원에 상주해서 상시하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갖췄다. |
■ 영흥수목원, 어린아이에서 노령자들에게 나들이 맞춤형
영흥수목원은 동수원권인 영통구 원천동 일월에 14만6000㎡(축구장 약 20.4개), 14.6헥타르(ha)규모다. 이곳은 지형이 방문자센터에서 내려보는 형태로 습지형으로 조성됐다. 수목원 내에는 옛날 그대로 천혜의 둠벙이 있고, 논도 있어 가을에 경기미 쌀을 수확 모습을 볼수 있다.
블루밍가든부터 확 트인 잔디마당, 계절초화원, 수연지와 온실, 겨울정원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정원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다양한 관상용 수목을 수집해 꽃, 열매, 단풍 등 계절마다 변화하는 숲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엿볼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에서 부터 청소년, 노령자들에게 나들이로 맞춤형으로 아기자기하다. 조성한 전시형 숲정원 외에 숲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생태숲이 있다. 현재까지 1084종 나무·꽃 등이 식재돼 계절마다 변화된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향후 수목원이 생태적으로 자리 잡으면 초대형 숲속 수목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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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안내도까지 마련돼 있다. |
영흥수목원은 산지형으로 정원문화보급형으로 3개의 코스로 주제원 코스는 1.5km, 약 30분이 소요되고 전시숲 코스는 2.5km, 약 1시간 동안 영흥수목원을 즐길 수 있다. 생태숲 코스는 2.5km, 약 1시간 동안 정조효원, 희귀초화원등을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다. 산지형태로 물의 있는 식물원으로 세계 각국의 아열대식물들이 빼곡하게 식재돼 있다.
영흥수목원도 일월수목원과 같이 책마루, 카페, 체험교실, 전시공간, 정원상담소, 가든교육장, 자원봉사실, 전시숲으로 꾸려졌다. 하지원 영흥수목원은 특례상황으로 도시정원 일몰제 차원으로 비중으로 직영 운영된다.
일원수목원과 마찬가지로 입장료는 성인(19세이상) 기준 5000원 이고 수원시민은 30% 할인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그래서 여유있고 넉넉한 거리를 두기 위해 입장객 제한도 두겠다고 했다.
오기영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수원수목원은 도심형 수목원으로 일부러 시간내서 찾아가는 수목원이 아니라, 언제든지 일상 생활중 가볍게 찾아갈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편안한 휴식 제공 외에 해설투어, 스템프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1년 내내 시민들에게 차별화된 녹색문화공간으로 자리를 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흥수목원은 2023년 예산은 약 20억 원 전후다. 수원시민들의 산소탱크 역할을 위해서는 수목원 관리, 다양한 수목 확보, 해외 유수 수목원의 펼치는 프로그램 개발에 도입하는데 턱 없이 부족하다.
산림청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국 수목원은 76곳이다. 국립수목원 4개소(경기 포천, 경북 봉화, 세종시, 강원 평창), 공립수목원은 36개소(서울 두곳, 부산, 대구, 인천, 대전 등). 사립수목원은 울산, 경기 등 28개소, 학교 자체 수목원 3개소(서울대, 신구대, 원광대)가 산림청에 등록돼 있다. 수원시 두곳을 포함하면 모두 78곳이다.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수원수목원처럼 막 개방해서 완전히 자리잡기까지는 최소 10년이 걸린다."며 "국립수목원처럼 생태적 가치, 식물종자확보, 산림자원, 탄소중립목표 달성에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수목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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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숲세권은 주거지역은 특별한 가치가 있다. 영흥수목원 담벼락 사이로 있는 영흥수목원은 또 다른 주거환경에 대한 생태가치를 설계해서 제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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