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새활용플라자'서 행사로 자원순환 기념
자원 선순환 지속가능 순환경제 실현 미래상 제시
CJ제일제당 인천3공장, 부산 연제구, 강원도 최우수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 이수진 기자]2018년 자원순환의 날이 어느 해보다 특별한 기념식이 됐다.
9월 6일 서울 성동구 소재 서울 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린 '제10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은 9월 4일 '제1차 자원순환기본계획' 수립 계기와 맞물려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주제로 열려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제조·유통업계, 재활용 업체, 환경시민단체 등 관계자와 시민 600여 명이 참석했다.
매년 9월 6일인 '자원순환의 날'은 '폐기물도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의 중요성과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환경부가 2009년부터 지정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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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장관은 기념사에서 "자원의 선순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이라는 미래상(비전) 아래, 생산단계 자원 효율성 제고 등 전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 저감을 최우선으로 하고 재생원료 사용 확대, 미래 폐기물의 재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등 순환경제형 자원순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날로 국민들은 쓰레기 줄이기 위한 철저한 녹색실천과 함께, 기업은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녹색기술을 개발 보급하는데 힘써야 진정한 자원순환의 시대가 열린다."고 말했다.
이날 그동안 자원순환 활동에 공로가 큰 기업, 지자체 등에 대한 분야별 시상으로 ▲'사업장 폐기물 감량' 씨제이제일제당 인천3공장 ▲'생활 및 음식물쓰레기 감량' 부산광역시 연제구 ▲'순환골재 우수활용'에서 강원도가 각 부문별로 대상을 받았다.
지난 5월 10일 발표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올해부터는 '1회용품 저감 및 포장재 개선' 분야가 신설돼 스타벅스코리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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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원순환의 날' 행사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경각심과 자원순환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제고를 위해 쓰레기·플라스틱· 1회용품이 없는 '3무(無) 행사'로 진행한다.
눈길을 끈 이번 기념식장은 행사용 현수막, 무대 등은 플라스틱 대신 목재, 종이 등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가져온 쓰레기 되가져가기를 사전에 안내 쓰레기 배출도 최소화함으로 녹색실천했다. 또 1회용컵 대신 음수대를 설치해 통컵(머그컵) 등을 이용하도록 하고, 각종 기념품도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재생봉투에 나눠줬다.
환경부 관계자는 "자원순환의 날을 연중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현장과 참석자 반응 등을 토대로 다른 공공기관, 기업행사 등에도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기념식 외에도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과 함께하는 '플라스틱의 역습' 사진전, 한국형 안전한 청소차 전시, 중고물품 나눔장터, 분리배출 체험교실 등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가 시민들에게 눈길을 사로 잡았다.
같은 시간대 킨텍스에서는 7일까지 '자원순환산업전'이, '폐기물 관리 및 처리기술 발표회'가 연달아 진행됐다.
기간동안 2018 자원순환 컨퍼런스, Pre-ISEE(International Symposium on E-Waste & ELV), 폐기물관리 및 처리 기술 발표회, 2018 재제조 및 도시광산 컨퍼런스, 제11회 환경자원순환 스마트 기술 국제 워크숍, 시멘트산업 분야 자원순환촉진 포럼, 한국철강자원협회 28주년 창립기념이 함께 진행된다.
주목되는 자원순환촉진 포럼은 원주환경청, 시멘트협회, 국립환경과학원 전문가들이 참석해 순환자원 재활용 정부 정책동향을 비롯, 해외는 유럽국가의 순환자원 재활용 정책 동향과 시멘트업계와 지역사회 거버넌스 협력 사례, 국내는 시멘트산업 순환자원 재활용 활성화 및 선진화 방안 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앞서, 환경자원순환 스마트기술 국제 워크숍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주최, 한국유체기계학회, 한국생활폐기물기술협회 주관, 국토교통부, LH공사 후원으로 '산화탈수와 일체형건조 및 ORC 발전 이용 저에너지형 슬러지 건조 연료화 장치 개발 사례'(이광헌 상무 한국종합기술), '음식물폐기물 순환활용 및 실증연구사례'발표에 '자원순환 주거단지 연구 성과와 제도개선 방향'(정의경 과장 국토부),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 설계와 보급전망' (김현수 박사 KICT), '안산 보네르빌리지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 적용 사례'(오정익 박사 LH공사), '플라즈마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탄화장치'(조영화 부장 비츠로테크)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서 한중,홍콩 삼국의 음식물폐기물 자원순환정책 포럼에는 Mr. Nie Bing (중국), President Jude Chee Ping Chow (홍콩), 장춘만 박사(KICT), 정원식 박사(KICT), 이재영 대표(전 환경부), 김채석 분과회장(한국유체기계학회), 이상민 본부장(한국종합기술)이 참석했다.
9월 11일에 덴마크 순환경제자문단(단장 칼스버그 그룹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한-덴 순환경제포럼'이 개최된다. 자문단은 칼스버그 그룹 외 건축 관련 기업,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순환경제포럼에 김은경 장관, 토마스 리만 주한덴마크대사, 플레밍 베센바처 칼스버그 그룹 회장 등이 참석, 양국의 우수 재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순환경제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와 함께 6일 킨텍스에서 태양광 폐패널·전기차 폐배터리 관리 등을 논의하는 폐전자제품·폐자동차 사전 국제심포지움(Pre-ISEE )을 개최한다. 참고로 ISEE(International Symposium on E-Waste and) ELV는 내년 5월 제주도에서 제주국제전기자엑스포 기간중에 제1회 대회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벨기에, 미국, 일본, 중국 등 국내외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태양광 폐패널·전기차 폐배터리 관리를 중심으로 폐전자제품·폐자동차 관리를 위한 국내외 제도 및 연구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신선경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자원순환의 날 행사를 통해 1회용품 줄이기, 올바른 분리배출 등 생활 속 실천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전 국민이 인식하고, 산업계·공공기관·국민 모두가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참여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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