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형 차세대 솔루션 적용 가전제품 미리 관람 포인트
사물인터넷 통한 제어, 에너지 사용 최소화 기능 등 선봬
[환경데일리 윤경환 기자]세계 가전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삼성전자, LG전자, SK, KT, 한화, 두산 등은 자사의 특유의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강력한 기술력으로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이 현장이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처음 선보인 최첨단 B2B 에너지 솔루션을 비롯해, 태양광모듈, ESS, ICT 보일러, 전기차 충전시스템, 하이브리드히트펌프, LED 조명, 연료전지, 열차단 시트, 에어컨, 태양광 집열기, 인버터, 단열창호 등 100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9일부터 22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Korea Energy Show 2017)'은 올해로 37회째인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시회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했다.
눈길을 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주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스마트 빌딩 솔루션 'b.IoT'와 다양한 공조 제품을 뽑냈다.
'b.IoT'는 IoT기술을 기반으로 공조, 조명, 네트워크·보안 등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빌딩 운영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주는 삼성전자의 B2B솔루션이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그비 통신을 지원하는 '무선 IoT AP(Access Point)'로 빌딩 관리에 필요한 센서, CCTV, 스마트 컨트롤러 등 주요 기기를 통합 구축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비용이 유선 방식 대비 절감되며 다양한 상황별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
특히 삼성전자가 초점을 두고 있는 시간대별 전기 요금제를 감안한 냉난방은 물론 데이터 기반 제어가 가능해 기후 데이터 분석, 재실자의 착의량과 활동량을 고려한 쾌적 온도 산출, 과냉난방 방지 등으로 스스로 제어하는 알고리즘 미적용 대비 최대 25%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예를 들어 '시간대별 변동 요금제'를 사용하는 교육용, 산업용 빌딩은 계절과 특정 시간대에 따라 전기 요금 차이가 크기 때문에 요금이 적게 나오는 시간대에 고효율 운전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요금이 많이 나오는 시간대에는 적은 에너지로 온도 유지 제어에 주력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빌딩 솔루션 'b.IoT'를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층 기술력이 업데이트가 된 전력 사용 절감에 효율적인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도 선보인다.
에너지 저장 장치를 이용한냉난방설비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해 뒀다가 전력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가장 많이 필요한 피크 시간대에 사용할 수있게 해 주는 장치로 냉난방 전력 소비가 높은 식당·카페 등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직바람 없이 시원하게 해 주는 무풍에어컨, 어느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균일하게 냉기가 퍼지도록 하는 기류제어 기술 등으로동남아 B2B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스템 에어컨 360'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IoT기반 스마트 빌딩 솔루션 'b.IoT'와 심야 전력 저장 장치 ESS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주는 솔루션과 제품을 에너지 대전에서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고효율 에너지 절감 기술로 B2B 고객들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토탈 에너지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에너지의 생산, 저장, 절감, 관리 등 전 분야에 이르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에너지 생산 분야에서 국내 최대 출력과 최고 효율을 갖춘 '네온 R'(NeON R)를 비롯해 고효율 제품 '네온 2(NeON 2)', '모노엑스플러스(MonoX Plus)'등 태양광 모듈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전력변환장치(PCS; Power Conditioning System), 전력관리시스템(PMS; Power Management System),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 인버터 기술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5(Multi V Super 5)'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사람이 머무는 공간부터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인체감지 운전'이 특징인 '인공지능 휘센 시스템에어컨 천장형 실내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인체감지 운전은 실내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냉방할 수 있다.
전기 사용량이 적은 심야 시간대에 저렴한 전기료로 난방이 가능한 '심야전기 난방 솔루션', 항상 일정한 온도(15±5℃)를 유지하는 지중열(地中熱)을 활용하는 고효율 냉난방기 '인버터 스크롤 지열 히트펌프'도 선보였다.
지중열은 지하 10~15m의 열에너지를 말하는데, 땅속의 열은 외부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안정적이다.
에너지 관리 분야의 비컨(BECON; Building Energy Control)은 건물의 공조, 조명 장치의 작동 상태와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건물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고 예측해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어한다.
LG전자는 ▲냉난방, 제습, 공기청정까지 모두 가능한 '인공지능 휘센 듀얼 에어컨' ▲360도 모든 방향에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고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다시 360도로 내보내는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도 함께 전시했다.
특히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는 제품 상단에 위치한 클린부스터로 깨끗한 공기를 멀리까지 내보내며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데, 이 제품을 에어컨과 같이 사용하는 경우 에어컨만 사용할 때보다 전기료를 9%가량 줄일 수 있다.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사용,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은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포스코에너지, KT, LG, 충청북도,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280여 개 기업과 지자체, 유관기관이 참여해 신재생에너지관, ICT건물에너지관, 수송에너지관, 해외기업관, 에너지정책관 등 5개 특별관을 구성해 900 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채웠다.
신재생에너지관에서는 탈원전 시대를 맞아 주목받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한화에너지, 두산 퓨얼셀 등의 기업들이 태양광,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제품을 전시하는 한편, 특별관은 농촌 태양광, 가정용 미니 태양광 등 일반 국민이 궁금해하는 태양광 에너지사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ICT건물에너지관은 LG전자, 삼성전자, 경동나비엔, 대열보일러 등의 기업이 참가해 스마트홈/빌딩 시스템, 가전, 냉난방기 등을 선보였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기업의 미래 신산업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좋은 기회다.
수송에너지특별관에는 르노삼성, 닛산 등의 기업이 참여해 요즘 대세인 전기차 등 친환경 스마트카와 충전기를, 초소형 전기차 시승과 참관객들이 전기차를 직접 타볼 수 있다.
해외기업관에는 중국의 화웨이(Huawei), 미국의 큐너지(Qnergy) 등 기업이 참여해 계측기와 EMS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지자체에서는 대구광역시, 충남 아산시 등은 스마트시티, 에너지자립마을 등을 소개하는 정책관도 소개했다.
이 외에도 '녹색인증제도 및 지원혜택 설명회', '에너지자립섬 성과공유세미나-에너지신산업 도서에 가다', '2017년 에너지 실증기술 로드쇼', '2017 에코희망여행 프로젝트 에너지자립 마을을 위한 사회적기업 역할', '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 활성화 포럼', '정부지원사업을 활용한 에너지관리 및 온실가스감축', '지자체 에너지 자립을 위한 사례발표' 등이 세미나 포럼이 기간내 열린다.
또한 에너지 기업 일자리 취업상담회와 영화 속 에너지를 찾고 소개하는 에너지 영화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도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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